길, 두번의 음주운전에 대중 싸늘 "방송계 안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난달 3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길을 불구속한 가운데 대중의 반응이 싸늘하다. /배정한 기자 |
길 음주운전 불구속 기소 '재판 넘겨졌다'
[더팩트 | 강일홍 기자] 음주 운전도 습관이 되면 문제다. 연예인들은 음주 운전 사실잉 알려지는 순간 힘겹게 쌓아온 명성에 치명상을 입는다. 유명 연예인들의 반복되는 음주운전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이들은 왜 수차례 비슷한 논란이 반복되는데도 그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할까?
가수 길이 음주운전 혐의로 결국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판사 김후균)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길을 불구속 기속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길은 6월 28일 오전 3시쯤 술을 마시고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인근에서 BMW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길의 혈중알콜농도는 0.172%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수혜자가 또'. 가수 길은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깊이 사과했다. /임세준 기자 |
길은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 SNS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당시 그는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고 귀가하려다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차에서 깜빡 잠이 들었다"며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것은 큰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생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말이 없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길의 음주운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4월 음주운전을 해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고 자숙의 의미로 당시 '무한도전'을 비롯한 방송 활동을 2년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두 번의 음주운전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 데 대해 팬들도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대리기사를 기다리다가 운전대를 잡은 것도 '핑계'라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한 누리꾼은 "술이 문제다"며 "방송계로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없어졌다"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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