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천우희 "이번에 인생연기 했다고 생각했는데 얼굴 아닌 발 나와 좌절"
  • 권혁기 기자
  • 입력: 2017.03.30 16:43 / 수정: 2017.03.30 16:43
배우 천우희가 영화 어느날에서 인생연기라고 생각들 만큼 몰입한 연기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얼굴이 아닌 발이 나왔더라. 그 때 집에 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더팩트 DB
배우 천우희가 영화 '어느날'에서 인생연기라고 생각들 만큼 몰입한 연기가 있었다면서 "그런데 얼굴이 아닌 발이 나왔더라. 그 때 집에 가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천우희가 자신의 인생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왕십리광장로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제작 인벤트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천우희는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 캐릭터를 벗어나고 싶었다"면서 "고충이라고 하면 만족도인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천우희는 이어 "저는 연기를 하고 나면 아쉬움이 있는데 완성된 작품을 보면 다른 면이 보이는 것 같다"며 "이번에 처음으로 인생연기라고 생각하는 장면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천우희는 어느날에서 시각장애인 단미소를 연기했다. 단미소는 교통사고 이후 영혼이 돼 병원을 돌아다니다 자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강수(김남길 분)를 만난다. /더팩트 DB
천우희는 '어느날'에서 시각장애인 단미소를 연기했다. 단미소는 교통사고 이후 영혼이 돼 병원을 돌아다니다 자신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강수(김남길 분)를 만난다. /더팩트 DB

또 천우희는 "미용실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장면에서 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제 연기가 궁금했을 정도였다"면서 "그런데 얼굴이 아니라 발이 나오더라. 그 때 처음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해 폭소케 했다.

'어느날'은 아내가 죽고 희망을 잃은 채 살아가던 보험회사 과장 이강수(김남길 분)가 어느 날 혼수상태에 빠진 단미소(천우희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고 있다. 교통사고 후 의식을 잃었다가 병원에서 깨어난 미소는 병실에 누워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스스로가 영혼이 됐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시각장애인이었던 미소는 생전 처음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하고, 유일하게 자신을 볼 수 있는 강수에게 소원을 들어달라고 부탁한다. 15세 이상 관람가로 다음 달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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