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 대미 장식할 '파멸의 날'로 내한한 밀라 요보비치
[더팩트|권혁기 기자] 한국을 방문한 외국 배우들은 많았다. 일명 '빵형님'으로 불리는 브래드 피트, '미션 임파서블' '잭 리처'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등으로 22년 동안 8번 내한한 대표적인 '프로 내한러' 톰 크루즈, '제이슨 본'의 맷 데이먼, '인천상륙작전' 리암 니슨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 1984년 영화 '카투만두로 가는 밤기차'로 데뷔한 우크라이나 출신 배우 밀라 요보비치(47)도 내한했다. 데뷔 33년 만의 첫 한국 방문이라 늦은 감이 있지만 주연을 맡은 영화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감독 폴 앤더슨) 홍보를 위해, 세계적으로 무시할 수 없는 한국시장 공략차 12일 내한했다. 밀라 요보비치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은 모양이다.
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준기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밀라 요보비치는 이준기가 선물한 것으로 보이는 족발을 보고 깜짝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이준기와의 친분은 13일 오전 내한 기자회견에서도 드러났다. 감격의 포옹과 함께 손하트를 그리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남편 폴 앤더슨 감독이 질투할만한 수준이었다.
폴 앤더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내 밀라 요보비치와 오래전부터 한국에 대해 얘기한 바 있다. 마침내 한국에 와서 따뜻한 환대를 받아 감사하다"고 말했다. 밀라 요보비치 역시 "한국은 이번이 처음인데 매우 좋고 아름다운 나라다. 이준기가 한국 관광도 시켜주고 저녁식사도 대접했다. 무엇보다 한국의 좋은 화장품을 소개해줬다"고 말했다.

이준기는 "밀라 요보비치가 한국을 방문한다는 약속을 지켜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하며 "최고의 여전사를 보내는 마지막 작품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노련한 밀라 요보비치는 한국 취재진을 위해 특급 서비스를 했다. 이준기와 감격의 포옹과 함께 손하트를 그리며 한쪽 발을 들어 귀여움을 표현했다. 영화를 연상시키는 손권총 포즈에는 비장함을 보여주더니 환한 미소로 즐거움을 표현했다.
밀라 요보비치의 대표작 '레지던트 이블'은 6편 '파멸의 날'을 끝으로 시리즈를 마감한다.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여전사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좀비를 유발하는 T-바이러스가 시작된 엄브렐라사(社)가 있는 라쿤 시티로 돌아가 백신을 구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준기는 엄브렐라사의 사령관 리 역으로 출연한다.
좀비 영화의 레전드 '레지던트 이블: 파멸의 날'은 오는 25일 개봉된다.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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