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영화 장르 흐름 설명. 배우 이병헌이 범죄 스릴러 영화가 많이 나오는 이유를 주관적으로 설명했다. /부산=배정한 기자

이병헌 "범죄스릴러 유행? 장르 다양화 원해"

[더팩트 | 부산=김경민 기자] 배우 이병헌이 휴먼드라마나 코미디 장르의 영화 흥행을 기원했다.

이병헌은 7일 오후 3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하는 오픈토크 – 더 보이는 인터뷰'에 참석해 "영화는 사회적인 분위기와 시류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며 "범죄 스릴러 영화들이 많아진 것은 그만큼 현실에 많은 문제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예전에는 멜로물이나 휴먼드라마 코미디 등 모든 장르가 다양하게 사랑받던 시절이 있었다"며 "어느 순간 현실을 반영하는 범죄 스릴러나 비리 영화가 많더라"고 현상을 꼬집었다.

또 "'내부자들2'를 찍고 싶지 않냐는 질문을 받는데 배우로선 찍고 싶지만 그 때까지도 비극적인 문제점들이 있을 거라는 이야기니까 시즌2가 나오면 안 될 것 같다"며 "인간을 닮은 휴먼드라마나 따뜻한 혹은 더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코미디 영화 시나리오가 많이 나오는 시절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열린다. 폐막작은 '검은 바람'(감독 후세인 하싼)이다. 69개국 301편이 초청작으로 올랐으며, 월드 프리미어와 96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 등 123편이 상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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