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프리즘] '구르미 그린 달빛' 볼수록 놀라운 진영, 이렇게 연기 잘했나
  • 김민지 기자
  • 입력: 2016.09.29 05:00 / 수정: 2016.09.28 19:29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고 있는 진영. 그는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
'구르미 그린 달빛'에 출연하고 있는 진영. 그는 이번 작품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구르미그린달빛 문전사, KBS 미디어

'인생 캐릭터' 만난 진영, 물오른 연기력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KBS2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에는 돋보이는 캐릭터들이 많다. 그 가운데에서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인물은 김윤성(진영 분)이다. 그는 주인공 이영(박보검 분), 홍라온(김유정 분)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호평받고 있다.

27일 오후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 12회에서 김윤성은 홍라온이 반역자 홍경래의 딸이라는 것을 알고 혼란에 빠졌다. 그의 할아버지 김헌(천호진 분)은 홍경래의 난을 계기로 권력을 잡은 인물이다. 김헌의 손자인 그는 홍라온에게 원수나 다름없는 존재일 터. 더군다나 김헌이 홍경래의 뜻을 이으려는 백운회를 칠 계획을 세우는 상황이었다. 이에 홍라온을 짝사랑하던 그의 근심은 더욱 깊어졌다.

할아버지의 수하를 죽인 진영. 그는 김유정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할아버지의 수하를 죽인 진영. 그는 김유정을 지키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그러나 김윤성은 집안보다 사랑을 택했다. 그는 김헌에게 홍라온의 정체를 발설하려는 수하를 죽였다. 오로지 홍라온을 지키기 위한 일이었다. 또한 김의교(박철민 분)가 보낸 자객들로 인해 홍라온과 왕세자 이영이 위기에 처하자 직접 칼을 들고 동궁전으로 향했다. 김윤성은 맨손으로 칼을 잡는 것조차 두려워하지 않으며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들을 감쌌다.

김윤성은 마음에 둔 여인의 진짜 정체를 알고 혼란스러워했으며 이후에는 이 여인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이든 서슴지 않았다. 항상 여유롭고 온화해 '마성의 꽃선비'라는 별명까지 지니고 있던 그는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흑화'했다. 이렇게 절절한 짝사랑이 있을까 싶을 정도다.

박보검을 지킨 진영.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 있게 싸웠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박보검을 지킨 진영. 그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용기 있게 싸웠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그런 만큼 이번 회에서 가장 감정선이 복잡한 인물은 바로 김윤성이었다. 그는 슬픔 혼란스러움 독기 카리스마 등 휘몰아치는 감정을 자연스레 보여줘야 했다. 김윤성을 연기하는 배우 진영은 이 임무를 꽤 잘 수행했다. 그는 뛰어난 대사 전달력은 물론 제스처로도 다양한 감정의 결을 시청자들에게 제대로 전했다.

특히 압도적인 건 눈빛 연기였다. 진영은 홍라온의 수하를 죽일 결심을 할 때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 마음을 표현했다. 평소의 다정한 눈빛과는 180도 달랐다. 게다가 홍라온과 이영을 구하러 들어올 때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자객들을 압도하고 경계해 이를 지켜보는 이들조차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그만큼 그의 연기는 시청자들의 극 몰입도를 높였다.

돋보이는 진영의 눈빛 연기. 그는 눈빛으로 섬세한 감정의 결을 표현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돋보이는 진영의 눈빛 연기. 그는 눈빛으로 섬세한 감정의 결을 표현했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 방송 화면 캡처

진영의 풍부한 연기와 '구르미 그린 달빛' 속 김윤성 캐릭터는 회를 거듭할수록 멋진 시너지를 보여주고 있다. 어느 한쪽 모자람이 없기에 극 속 인물에게, 또 배우에게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진다. '인생 캐릭터'인 김윤성을 만나 연기를 꽃피운 진영은 '연기돌'을 뛰어넘어 배우로 시청자들에게 확실히 눈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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