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연예단톡방] '무혐의' 이진욱, 복귀 시동 언제 걸까?
  • 윤소희 기자
  • 입력: 2016.07.31 05:00 / 수정: 2016.07.30 10:48

[TF연예단톡방]은 <더팩트> 연예팀 기자들이 모여 한 주를 정리하면서 '연예계 핫이슈'에 대한 나름의 시선과 분석을 여과없이 보여주고자 만들어진 코너입니다. 매주 화제를 일으킨 '핫이슈'에 대한 연예기자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전해드리겠습니다.[단톡방 참여=강일홍·권혁기·김민지·김경민·윤소희 기자·강수지 인턴기자]

[더팩트ㅣ정리=윤소희 기자]

강일홍 -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배우 이진욱이 불명예를 씻었습니다. 고소인은 "강제성이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을 번복, 무고죄로 처벌을 받게 됐는데요. 그동안 다른 성추문에 휩싸인 연예인들이 많지만, 이진욱이 가장 빨리 혐의를 벗은 셈이죠. 그렇다고 당장 복귀가 가능할 것같지는 않고요. 복귀는 언제쯤 가능할지 다들 어떻게 보시나요?

윤소희 - 유상무와 박유천, 이민기 등 여러 연예인의 성추문에 이어 또 한 번 충격을 줬습니다. 이미지가 좋던 배우라 충격이 더 컸죠. 비교적 빠르게 혐의를 벗을 수 있었다지만 당사자 이진욱에게는 악몽 같은 15일이었을 텐데요. 성추문 자체로 이미지 타격을 입은 건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권혁기 - '한국 영화를 빛낸 스타상' 수상자였던 이진욱은 피소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현장에서 급히 자리를 이동, 불참을 선언한 바 있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엔 이진욱마저?'라는 반응이 컸습니다.

김경민 - 유죄 가능성, 혐의를 벗은 것이지 명예를 찾았다곤 할 수 있을까요. 여론 역시 급속도로 호의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결국 뗄 수 없는 꼬리표를 달았습니다.

강수지 - 연예인 성폭행 피소 사건이 연일 이슈가 되고 있는 마당에 젠틀한 이미지의 이진욱이 성폭행을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에 대중은 충격을 받으면서도 '요즘 같은 분위기에 정말 그랬을까?'하는 의문을 갖기도 했습니다.

논란을 부른 이진욱의 표정. 이진욱은 지난 17일 성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덕인 기자
논란을 부른 이진욱의 표정. 이진욱은 지난 17일 성폭행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수서경찰서에 출두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덕인 기자

권혁기 - 우선 팩트는, 이진욱이 처음 만난 여성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점입니다. 호감이 생겼다고는 하지만 만난 당일 여성의 집을 찾아갔다고 하니 젠틀한 이미지에 흠집이 난 건 사실이죠.

김민지 - 안타까운 일입니다. 최근 성추문 사건이 여러 차례 일어나며 이에 연루된 스타들에 대한 여론이 안 좋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진욱 역시 성폭행 혐의로 피소당하며 매서운 비판을 받았죠. 젠틀한 이미지 역시 많이 훼손됐고요. 연예인은 이미지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이를 다시 회복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강수지 - 이진욱은 첫 경찰 소환조사 때 유독 당당한 태도로 "무고는 정말 큰 죄다"고 말해 이목이 집중된 바 있습니다. 근거가 있는 당당한 태도였나 봅니다.

김경민 - 미소를 짓기까지 했습니다. 당당함을 피력하기 위한 거로 보입니다만 당시엔 일단 논란에 휘말린 상황에선 지나친 당당함이 보기 불편하게 다가왔습니다.

윤소희 - 이진욱의 경찰 출두 사진은 페이스북 같은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죠. 당시 '영화 같다' '출두하는 사진 보고 반한 건 처음' 등 본질을 흐리는 반응이 나와 논란으로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스타들. 개그맨 유상무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배우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현재 박유천과 이진욱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고소인에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덕인 이새롬 기자
성추문으로 논란을 빚은 스타들. 개그맨 유상무와 가수 겸 배우 박유천, 배우 이진욱은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현재 박유천과 이진욱은 무혐의 처분을 받고 고소인에 무고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이덕인 이새롬 기자

김경민 - 연예인은 가벼운 발언 하나나 심지어 가족의 행실로도 뭇매를 맞곤 합니다. 이번 상황도 무혐의라고 해도 이진욱을 보면 이 사건을 떠올리게 되겠죠. 예능인도 아니고 캐릭터로 보여져야 하는 배우이기에 타격이 더 클 것입니다.

김민지 - 고소인이 성관계에 강제성이 없었다는 진술을 하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죠. 이진욱이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무고 혐의가 명확히 입증되는 게 중요한 일로 보입니다.

김경민 - 이전 단톡방에서 언급했던 을의 갑질이 또다시 이러한 사태를 만들었습니다. 같은 상황이지만 진짜 피해자가 있더라도 이번 고소인과 같은 사례 때문에 의심받게 될 상황이 안타깝네요.

윤소희 - 양날의 검 같아요. 혐의가 완벽하게 입증되거나 벗게 될 때까지는 누가 진짜 '꽃뱀'일지, '나쁜 놈'일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사안에 대하는 대중이나 언론 모두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강수지 - 최근 들어 일반인의 유명인 소송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부당 이익을 취하려는 목적으로 무고하는 행태가 유행처럼 번지지는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제도를 악용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강일홍 - 현재진행형인 박유천, 유상무, 이주노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이진욱의 경우에는 복귀가 빠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방송가나 충무로에서 누가 먼저 크게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이진욱을 기용할 용기를 낼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네요.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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