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복 박제해주세요! 교복이 잘 어울리는 수지-박신혜-김소현
[더팩트ㅣ윤소희 기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순간 입을 수 없는 교복은 10대의 전유물이자 청춘의 상징이다. 교복을 입을 때는 추억과 소중함을 느낄 수 없기에, 입을 수 없을 때 애틋함과 부러움은 더 크게 느껴진다.
최근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들에서 교복을 입고 출중한 비주얼을 뽐낸, 뽐내고 있는 여배우들이 있다.
◆ 함부로 교복 입지 말아주세요, 너무 예쁘니까요. -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수지는 KBS2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다큐멘터리 PD 노을을 연기하고 있다. 노을은 톱스타 신준영(김우빈 분)의 다큐멘터리를 찍기 위해 그를 다시 만났다. 성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이에 수지와 김우빈은 교복을 입었다. 훤칠한 키로 완벽한 교복 핏을 자랑하는 김우빈도 있지만, 눈길을 끈 건 수지였다. 수지는 연한 화장기에 질끈 묶은 갈색 머리, 일명 '떡볶이 코트'인 단정한 더플코트로 진짜 학생 같은 외모를 뽐냈다.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뿐만 아니라 연기 데뷔작 KBS2 '드림하이2'과 '빅'에서도 교복을 입었다. 또 열일곱에 데뷔한 그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재학 당시 노란 교복을 입은 사진이 공개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12년 전에도, 지금도 교복이 어색하지 않다고요? - '닥터스' 박신혜
박신혜는 SBS '닥터스'에서 신경외과 펠로우 유혜정을 그리고 있다. 러브 라인인 같은 병원 교수 홍지홍(김래원 분)과는 13년 전 고등학생 시절에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과거 신에서 박신혜는 풍성한 숱의 갈색 머리와 여리여리한 몸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하복으로 풋풋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184cm 신장의 김래원 옆이라 더욱 가녀린 느낌이었다.
박신혜는 전작 SBS '피노키오'와 '상속자들'에서는 물론 12년 전 데뷔작 '천국의 계단'에서도 교복을 입었다. 빠른 90년생인 그는 교복 입을 나이를 훌쩍 넘겼지만, 여전히 교복을 입는 학생 역할이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 역시 교복은 진짜 10대가 입어줘야… - '싸우자 귀신아' 김소현
케이블 채널 tvN '싸우자 귀신아'에서 여고생 귀신 김현지를 연기하고 있는 김소현은 수식어 그대로 여고생이라 항상 교복을 입고 등장한다.
다소 폭력적인(?) 불량 여고생 귀신 김현지는 짧은 티탄체크무늬 치마에 단추를 풀어헤친 블라우스, 목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넥타이까지, 단정함과는 거리가 먼 모양새를 보인다.
김소현은 열여덟 살이다. 고등학생인 나이지만, 그는 지난해 연기활동을 위해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했다. 실제로는 교복을 입지 못하지만 KBS2 '페이지 터너' '후아유-학교2015' 등 드라마를 비롯해 각종 영화와 광고에서 교복을 입으며 나이에 맞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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