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권혁기 기자] 배우 우현과 한석규, 안내상, 이재룡, 윤다훈, 정진영, 박해미와 할리우드 배우 니콜라스 케이지, 러셀 크로우, 키아누 리브스, 산드라 블록, 모니카 벨루치가 동갑내기라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모두 1964년생으로 어떤 이는 '동안(童顔)'소리를 듣지만 누군가는 '노안(老顔)'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다면 시대를 올려 1990년생 동갑내기 동서양 스타는 누가 있을까? <더팩트>에서 짚었다. 모두 1990년에 태어났다.

◇ '어리지만 어려보이지 않아요' 임수향 vs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리타 오라
먼저 미인 탤런트 임수향은 이미 초등학생 때 고등학교 남학생들로부터 대시를 받았으며 중학교 때는 직장인 취급을 받을 정도로 모태 노안이다. 임수향은 지난해 MBC '라디오스타'에서 "요즘은 30~40대가 대시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성숙한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 않는다.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출연한 유고슬라비아 출신 가수 겸 배우 리타 오라도 노안이다. 그는 극 중 미아 그레이 역을 맡았는데, 미아는 주인공 크리스찬 그레이(제이미 도넌)의 입양누나로 출연했다. 제이미 도넌은 1982년생이다. 아나스타샤를 연기한 다코타 존슨보다 한 살 어리다.

◇ 동안대표 박보영·하연수와 엠마 왓슨은 친구
대한민국 대표 동안인 박보영과 하연수는 엠마 왓슨과 서로 만난 적은 없겠지만(만났을지도 모르지만) 친구다. 박보영과 하연수는 같은 나이대 누구보다 교복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로, 박보영은 영화 '피끓는 청춘'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등에 출연했다. 하연수 역시 동안이다. 1997년생인 여진구와 케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하연수와 여진구는 케이블 채널 tvN '감자별 2013QR3'에서 키스했다. 잉글랜드 출신 배우 겸 모델 엠마 왓슨은 2001년 '해피 포터'에서 헤르미온느를 연기해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엠마 왓슨만큼 세일러복이 잘 어울리는 외국배우도 없지만 의외로 성인이 된 이후로는 풋풋함이 사라졌다. 본인 나이가 그대로 드러난다는 평가다.

◇ '정순왕후' 서예지와 '백설공주' 크리스틴 스튜어트
서예지 역시 매우 성숙한 분위기를 풍기는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는 '사도'에서 정순왕후 역을 맡아 송강호(영조 역)의 부인이자 유아인(사도세자 역)의 새어머니를 연기했다. 동양적이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마스크에 강단있는 역할에 제격이었다. 아역 출신인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성인이 되기 전인 2008년 '트와일라잇'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모두에게 사랑을 받은 벨라 스완을 연기하면서 몽환적인 분위기의 배우로 거듭나 '스노우 화이트 앤 더 헌츠맨'에 백설공주로 캐스팅됐다.

◇ 90년생 대표 건강미인 강소라…할리우드에는 제니퍼 로렌스
강소라는 90년생 중 대표 건강미인이다. 영화 '써니'에서 남다른 운동신경으로 강렬한 액션을 소화한 강소라는 2년 연속 켈로그 스페셜K 모델로 선정되는 등 아름다운 몸매와 건강미로 유명하다. 할리우드 대표 건강미인은 제니퍼 로렌스. 제니퍼 로렌스는 '헝거게임' 시리즈와 함께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완벽한 액션을 뽐냈다. 강소라와 제니퍼 로렌스의 공통점은 남다른 건강미와 섹시미다.
◇ 임지연·김태리·고아라·이유비·백진희·이솜 그리고 마고 로비·미즈하라 키코
이들 외에도 임지연, 김태리, 고아라, 이유비, 백진희, 이솜과 '레전드 오브 타잔'에서 제인을 연기한 마고 로비, 일본 배우 겸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같은 해에 태어났다.
유독 1990년에 태어난 스타들이 매우 많다. 봇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성이 뛰어난 1990년생 배우들이 앞으로도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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