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①] 비스트 "장현승 탈퇴, 음악적 성향 달랐다"
입력: 2016.07.05 09:00 / 수정: 2016.07.04 18:33

정규 3집 하이라이트로 컴백한 비스트. 이들의 신곡 리본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정규 3집 '하이라이트'로 컴백한 비스트. 이들의 신곡 '리본'은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5인 비스트, 부족함 느끼지 않게 열심히 노력"

[더팩트ㅣ김민지 기자] 그룹 비스트(윤두준 용준형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가 컴백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미니 8집 '오디너리'를 발매한 이후 약 1년 만에 정규 3집 '하이라이트'로 돌아왔다. 용준형이 속한 프로듀싱팀 굿 라이프의 주도로 제작된 음반은 모든 멤버들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신곡 '리본'은 발표 직후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1년 만에 컴백하는 거라 음원이 공개되기 전부터 떨린 게 사실이에요. 적지 않게 부담됐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요. 지금은 걱정보다 설렘이 많은 시기죠."(윤두준)

"기분이 좋고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니까 감개무량해요. 앞으로가 시작이죠. 우리가 좋은 면모를 많이 보여드려야 할 것 같고 정말 시작이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양요섭)

5인조로 재편한 비스트. 장현승은 지난 4월 팀을 탈퇴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5인조로 재편한 비스트. 장현승은 지난 4월 팀을 탈퇴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하이라이트'는 비스트에게 큰 의미가 있다. 바로 멤버 장현승이 팀을 나간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어서다. 지난 1년 동안 비스트는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장현승의 그룹 탈퇴였다. 그는 지난 4월 정식으로 탈퇴를 발표하고 팀을 나갔다. 7년 동안 비스트로 활동해온 장현승의 이탈은 팀에게도 팬들에게도 적잖이 충격적인 일이었다.

"(장현승과) 음악적 성향의 차이가 있었던 것 같아요 (비스트가) 워낙 서정적인 곡들을 많이 했는데 현승이 형은 파워풀한 R&B 곡을 좋아했거든요. 솔로곡이나 트러블메이커로 발표한 곡 같은 음악을 하고 싶어 했어요. 그런 성향의 차이가 있어서 안타깝게 탈퇴를 하게 됐죠."(손동운)

"죄송하고 안타깝죠. 팬들에게 우리 5명인 비스트를 보여드리는 것이 겁이 났어요. 눈치채고 걱정해주신 팬들도 있어서 그 걱정을 해소시켜드려야 한다는 생각도 컸고요. 좋은 에너지를 가진 장현승이 팀에서 빠진 것은 비스트에게도 안타까운 일일 수밖에 없어요. 각자가 분발해서 그 에너지를 채워야 하지 않을까 해요. 또 그 친구의 선택도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양요섭)

새로운 시작선에 선 비스트. 멤버들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새로운 시작선에 선 비스트. 멤버들은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게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5인조로 재편된 비스트는 장현승이 부재를 메우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 일본 투어를 가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연습을 거듭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멤버들은 팬들과 대중이 부족함을 느끼지 않게 최선을 다했다고 털어놨다.

"아무래도 한 명이 줄어들다 보니 팀 파워도 줄어들었죠. 하지만 보시는 분들이 부족하게 느끼지 않게 하자는 그런 이야기를 멤버들끼리 했어요. 안무나 노래에 대대적인 수정 작업이 있었는데 그걸 거치면서 생각했던 것 같아요. 확실히 빈자리가 있는 건 사실이니까, 최선을 다하자는 말을 했죠. 한 사람이 120% 쥐어짜서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윤두준)

"큰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 앨범에 대해 조금 더 신중을 기했어요. 한 명이 나간 빈자리가 보일 수밖에 없겠지만 5명이서 조금 더 완벽한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했죠. 여건이 안 좋았지만 빠짐없이 연습을 했어요. 무대를 보시는 분들이 판단하시겠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손동운)

데뷔 8년 차 그룹 비스트. 멤버들은 가요계에서 꾸준히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8년 차 그룹 비스트. 멤버들은 가요계에서 꾸준히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비스트는 벌써 데뷔 8년 차다. 이들은 전성기를 바라기보다 앞으로도 꾸준히 팀을 이어가고 싶다고 말한다. 인기가 식지 않았냐는 주위의 시선에도 '악착같이, 끈질기게, 오래' 하고 싶다는 이들에게선 신인 그룹 못지않은 열정이 돋보인다. 그래서 부담을 갖기보다 물 흐르듯이 활동하고 싶어한다.

"지금처럼 하면 오래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 아닌 확신이 있어요. 일이지만 압박감을 받기보다는 친구들과 재미있게 하다 보면 체력이 허락하는 한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요."(윤두준)

"우리 5명은 정말 할 수 있을 때까지 뭉쳐있을 테니 (팬들이)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우리 음악은 목소리가 안 나올 때까지 들려드릴 생각입니다.(웃음) 이번 활동이 여러분들의 마음을 단단히 매듭지을 수 있는 활동이 됐으면 해요."(용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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