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천만①] '韓영화 황금기' 열렸다, 천만이 세운 신기록
입력: 2015.08.29 11:50 / 수정: 2015.08.29 14:06

올해 암살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국내 개봉작 중 17번째로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올해 '암살'에 이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베테랑'. 지난 5일 개봉한 영화 '베테랑'이 국내 개봉작 중 17번째로 1000만 영화에 이름을 올렸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2015년 쌍천만 영화의 주인공 '베테랑', 영화가 만든 새로운 기록

영화 '베테랑'(감독 류승완, 제작 외유내강, 배급 CJ엔터테인먼트)이 29일 개봉 25일만에 누적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번 기록으로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은 전작 '베를린'(2012년)으로 세운 716만 명의 기록을 넘었으며 1000만 감독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주연배우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배우가 됐으며 유아인은 '베테랑'으로 처음 10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장윤주 또한 스크린 데뷔작을 통해 1000만 여배우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오달수는 더더욱 '베테랑'이 특별하다. 그는 올해 쌍 천만 영화인 '암살'과 '베테랑'에 모두 출연한 배우인 동시에 일곱 번째 1000만 영화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넣어 또 한번 필모그래피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결과에 따르면 28일까지 '베테랑'은 누적 관객 992만 5699명을 기록했다. 그리고 29일 오전 대망의 1000만 명을 넘었다. 이로써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암살'에 이어 두 번째로 1000만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베테랑을 통해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얻게 된 주연배우들. 영화에 출연한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의 주인공이고 오달수는 베테랑이 무려  일곱번째 1000만 영화의 출연배우가 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베테랑'을 통해 새로운 필모그래피를 얻게 된 주연배우들. 영화에 출연한 황정민은 '국제시장'에 이어 두 번째 1000만 영화의 주인공이고 오달수는 '베테랑'이 무려 일곱번째 1000만 영화의 출연배우가 됐다.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기록은 여름 대작 두 편의 '쌍 천만' 흥행뿐 아니라 상반기 침체한 국내 영화시장 분위기를 반전으로 이끌었다는데 의미를 더한다. 또 '베테랑'이 누적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박스오피스 순위 또한 크게 변화했다.

영화는 개봉 3일째 100만, 4일째 200만, 6일째 300만, 9일째 400만, 10일째 500만, 12일째 600만, 14일째 700만, 18일째 800만, 개봉19일째 900만, 개봉 25일째 1000만 영화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베테랑'의 이번 1000만 기록으로 역대 스코어 또한 변화가 생겼다. 국내 개봉작 중 1000만 스코어를 넘은 영화는 '베테랑'의 새 기록으로 총 17편이 됐다.

역대 1000만 기록을 세웠던 한국영화. 베테랑은 역대 개봉한 영화 중 1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영화 포스터
역대 1000만 기록을 세웠던 한국영화. '베테랑'은 역대 개봉한 영화 중 17번째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이 됐다. /영화 포스터

이를 살펴보면 한국영화는 '명량'(1761만 467명 '국제시장'(1425만 9468명) '도둑들'(1298만 3341명) '7번방의 선물'(1281만 1213명) '광해, 왕이 된 남자'(1232만 3555명) '왕의 남자'(1231만 9542명) '태극기 휘날리며'(1174만 6135명) '암살'(1139만 9402명) '변호인'(1137만 4861명) '괴물'(1091만 7221명) '왕의 남자'(1051만 3715명)과 '베테랑'까지 13편에 이른다. 외화로는 '아바타'(1330만 2637명)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049만 4499명) '겨울왕국'(1029만 6101명) '인터스텔라'(1027만 5823명) 까지 총 4편이다.

'베테랑'은 '국제시장' '7번방의 선물' '변호인' 등 역대 1000만 영화의 기록을 뛰어넘는 흥행 속도로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행진을 이어가며 경쟁작 '암살' '뷰티 인사이드' 등을 모두 제치고 개봉 3주차에도 끈질긴 뒷심을 발휘 중이라 앞으로 영화가 세울 새로운 기록에도 기대감이 쏠린다.

개봉 4주차에도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며 장기흥행 중인 영화 베테랑. 이번 베테랑의 1000만 돌파는 암살과 함께 하반기 한국영화 시장의 청사진을 예고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개봉 4주차에도 꾸준한 뒷심을 발휘하며 장기흥행 중인 영화 '베테랑'. 이번 '베테랑'의 1000만 돌파는 '암살'과 함께 하반기 한국영화 시장의 청사진을 예고하고 있다. /배정한 기자

영화는 개봉 3주 차에도 각종 영화 예매사이트에서 약 40%에 육박하는 예매율을 기록했다. 평일에도 2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았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 개봉해 866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해적'과 비교해 보았을 때 더 확연히 드러난다. 특히 '암살'에 이어 '베테랑'의 연이은 흥행 덕에 9월 개봉하는 '사도'까지 1000만 작품으로 거론되며 한국 영화에 청신호를 밝히고 있어 그간 침체한 영화 시장을 탈피하게 된 혁혁한 공신으로 지목되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 분)와 베테랑 광역수사대 서도철(황정민 분)의 대결을 그린 범죄오락액션물로 '베를린'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민 유아인 장윤주 오달수 유해진이 출연하며 지난 5일 개봉했다.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amysung@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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