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승환의 '애원' 뮤직비디오 귀신소동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환은 5집 수록곡 '애원'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뒤 논란에 휩싸였다. 의문의 인물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역 안으로 지하철이 들어오는 신이 문제가 됐다. 기관사 옆에 흰 옷을 입은 의문의 인물이 서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촬영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또 '1961년 이 지역에서 사망한 여인과 모습이 흡사하다'는 괴담과 함께 이승환 측이 뮤직비디오를 고의로 조작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까지 번지게 됐다.
당시 이 논란은 여러 루트와 분석을 통해 '조작이 아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승환은 지난 3월 자신의 SNS에 "아직도 조작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이들 계시니"라며 답답한 심경을 전했다.
이승환은 "당시 원본인 아날로그 필름이 있는 현상소에 기자들을 불러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내 고등학교 동창이었던 기자만 와줬다. 당시 어떤 기자는 내게 '승환아, 네가 조작하지 않았다는 건 우리에게 중요하지 않아'라며 방송, 언론과 그리 사이가 좋지 않았던 내 잘못인 양 얘기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요 제가 잘못했어요.. 네네 굽신거리면서 촌지도 좀 주고 그럴 걸..은 개뿔"이라며 글을 맺었다.
한편 이승환은 뮤직비디오 조작 의혹 사건 이후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귀신소동'을 6집에 싣기도 했다.
[더팩트 ㅣ 장병문 기자 sseoul@tf.co.kr]
사진='애원' 뮤직비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