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 송강호 임권택, 美아카데미 회원 위촉 '韓 최초'
  • 오세훈 기자
  • 입력: 2015.06.29 09:21 / 수정: 2015.06.29 09:21

한국 영화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 배우 최민식 송강호, 임권택 봉준호 감독, 김상진 애니메이터(시계방향)가 한국 영화인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팩트DB
한국 영화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 배우 최민식 송강호, 임권택 봉준호 감독, 김상진 애니메이터(시계방향)가 한국 영화인 최초로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회원으로 위촉됐다. /더팩트DB

아카데미 88년 역사상 최초…올해 신입회원 322명

미국 최고 영화상인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이하 아카데미)'가 처음으로 한국 영화인들을 회원으로 인정했다. 아카데미 88년 역사상 처음이다.

아카데미는 26일(현지시각) 임권택·봉준호 감독과 배우 최민식·송강호, 김상진 디즈니 수석 애니메이터 등 우리나라 영화인 5명을 포함한 322명을 신규 회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아카데미 회원이 되려면 기존 회원 2명 이상의 추천을 받은 후 아카데미 위원회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1927년 설립된 아카데미 회원은 아카데미상 후보로 오른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투표권을 가진다. 아카데미는 신규 회원들의 대표작 2편씩을 각각 소개했다. 임 감독은 '취화선'과 '춘향', 봉 감독은 '설국열차'와 '마더', 최민식은 '올드보이'와 '루시', 송강호는 '설국열차'와 '괴물', 김 수석 애니메이터는 '빅 히어로'와 '볼트'가 대표작으로 소개됐다.

6000여명의 회원을 둔 아카데미는 신규 회원으로 매년 100명가량을 위촉하다가 작년 271명, 올해 322명씩 회원 수를 늘렸다. 이와 관련해 현지 매체들은 백인 남성에 치중됐던 아카데미가 성별·인종별·지역별 다양성을 확대해 세계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버드맨' 에마 스톤,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에디 레드메인,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톰 하디 등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했다.

[더팩트ㅣ오세훈 기자 royzoh@tf.co.kr]
[연예팀ㅣ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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