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촬영 때 발생한 돌발 상황 '병원에서 발톱 치료 권유'
배우 김선아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KBS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진과의 갈등을 문제 삼으며 한때 촬영을 거부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에 대해 김선아와 드라마 제작진 모두 적극 해명에 나섰다.
'복면검사' 관계자는 28일 <더팩트>와 전화통화에서 "27일 제작진이 촬영하기 어려운 돌발 상황들이 벌어지면서 담당 CP가 이를 합리적으로 조율하는 과정에서 김선아에게 병원 치료를 권장했을 뿐, 김선아와 제작진이 불화가 있어 촬영이 지연된 게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황은 이랬다. '복면검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제작진은 수원에 위치한 한 별장으로 진입하기 위해 비포장 일방통행로를 이동하는 과정에서 앞서 촬영 중이던 CF팀 때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다 보니 제작진은 촬영 현장으로 오고 있는 김선아에게 병원에 잠시 들려 치료를 하면서 촬영 재개 시점을 알려주기로 했고, 김선아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동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7일 일어난 촬영장 관련 불만을 푸념하듯 올렸던 것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김선아는 지난 주 발톱이 빠지는 사고를 당했지만, 그간 촬영을 위해 참아왔다. 이 사실을 알고 있던 담당 CP는 김선아에게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며 촬영이 재개할 때 까지 휴식을 취하라고 했던 게 팩트다"라고 설명했다.
◆ 제작진과의 불화설 증폭 속 "절대 사실과 다르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앞서 김선아가 상습적으로 '복면검사' 촬영 현장에 지각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제작진과의 불화설이 더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앞서 지난 주 촬영 하루는 5시간 정도 늦은 적은 있었지만, 상습적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김선아는 지각했을 당시에도 제작진에게 사과하고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선아 역시 드라마 관계자를 통해 "그 전날 잡혀있던 다른 촬영이 드라마 촬영 당일 아침까지 이어지면서 제작진에게 실수를 하게 되었다. 너무 미안해 거듭 사과했다"고 대답했다.
28일 오후 현재 김선아는 '복면검사' 촬영장에 복귀해 제작진과 호흡을 맞추면서 연기중이다. 이 드마라 관계자는 "빠진 발톱도 잘 치료했고, 지금은 제작진과 배우들과 함께 촬영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김선아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른 촬영에 밀린 '복면검사' 팀! 한 두 번이여야 화가 나지. 이젠 헛웃음만. 아침부터 다들 똥개훈련 제대로 하네. 검도하다 다친 곳이나 치료하러 가야겠어. 웃으며 촬영하기에도 이젠 지쳐. 자꾸 이러면"이란 글을 남기고 촬영장에 나타나질 않아 오해를 샀다.
[더팩트｜이승우 기자 press01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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