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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세, 성대에 암 세포 붙어... 이문세의 암 투병 소식에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
이문세 "목소리 지키고 싶었다"
가수 이문세의 암 투병 소식에 팬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문세는 지난달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서 자신이 겪고 있는 갑상선암을 언급했다.
이문세는 8년 전 갑상선암을 선고 받고 수술을 통해 제거했지만 지난해 다시 재발해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이문세는 "암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이라는 게 있다. 6개월간 이문세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니 말들이 많았다"며 "'이문세가 치료가 잘못돼 이제 더 이상 노래를 들을 수 없다더라'는 말까지 들렸다"다고 회상했다.
이문세는 "걱정하시는 그 정도는 아니다. 노래하는 데 정말 아무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문세는 수술 전과 지금과는 노래부르는데 있어서 미묘한 차이가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컨디션이 좋으면 노래가 잘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이문세는 "두 번째 수술을 했을 때 의료진이 심각하게 말했다. 암이 전이 된 부위가 거의 성대하고 붙어 있다고 했다. 아무리 우리 의료진이 세계적이라 하더라도 성대 옆 암조직을 다 긁어낼 수는 없다"며 "성대를 조금이라고 긁어내면 목소리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더라. 쇳소리가 날 수 있다고. 그런데 운이 안 좋게도 암 조직이 거기에 붙어 있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이문세는 "나는 노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성대 쪽은 건들지 않았고, 다른 부위만 긁었다. 완치는 아니다. 노래 하기 위해 성대 쪽 암은 남겨둔 상태다. 내 목소리는 지키고 싶었다. 가수로서의 사명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더팩트 ㅣ 최성민 기자 sseoul@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