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희로애락人] 개그우먼 김진아에게 '10년째 연애 중'이란?
  • 정진영 기자
  • 입력: 2015.01.22 06:00 / 수정: 2015.01.21 16:37

희로애락(喜怒哀樂)이란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 등 사람이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뜻하는 말입니다. 네 가지 감정으로 대표됐지만 사실 인생사의 여러 부분을 압축한 말이죠. 생각해 보면 우리의 하루하루는 크고 작은 희로애락의 연속입니다. <더팩트>가 너무 바빠서, 혹은 여유가 없어서 들여다보지 못했던 인생의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을 털어놓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스타들의 희로애락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잊어버렸던 우리의 소중한 기억들도 함께 떠오르지 않을까요. 첫 번째 주인공은 tvN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코미디 빅리그'의 인기 코너 '10년째 연애 중'에 출연하고 있는 개그우먼 김진아(30)입니다. <편집자 주>

개그우먼 김진아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희로애락을 공개했다. /김슬기 기자
개그우먼 김진아가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살면서 느낀 희로애락을 공개했다. /김슬기 기자

[더팩트ㅣ정진영 기자] 첫사랑, 첫 키스, 첫 방송, 첫 이별, 첫 면접. '처음'이란 대개 누구에게나 쉽게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는다. 개그우먼 김진아에게 '10년째 연애 중'은 '처음'이다. 그는 이 코너를 통해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고, 처음으로 1위를 했으며, 처음으로 자신의 성장을 실감했다.

10년째 연애 중은 김진아를 개그우먼으로서 한 단계 성장시켰다. /김슬기 기자
'10년째 연애 중'은 김진아를 개그우먼으로서 한 단계 성장시켰다. /김슬기 기자

희(喜), 기

"'10년째 연애 중' 자체가 제겐 기쁨이에요. 처음엔 이렇게 잘 될 줄 몰랐거든요. '코미디 빅리그'에 처음 왔을 때만 해도 '이렇게 대단한 선배님들과 같은 무대에 서다니'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그런 훌륭한 선배님들 사이에서 '10년째 연애 중'이 1위를 한 거죠. 그때 전 울지 않았어요. 앞으로 더 많은 1등을 하고 싶다고 마음을 다잡았던 것 같아요."

김진아는 새로 짠 코너가 잘 되지 않을때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김진아는 새로 짠 코너가 잘 되지 않을때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고 밝혔다. /김슬기 기자

로(怒), 노여움

"새로 짠 코너나 아이디어가 채택되지 않았을 때. 열심히 준비했지만 안 되는 코너들이 있는데요, 그럴 때마다 스스로에게 엄청 화가 나는 것 같아요."

쟤 10년째 연애 중에 나오는 애 닮았는데?라는 말은 김진아를 슬프게 한다고. /김슬기 기자
"쟤 '10년째 연애 중'에 나오는 애 닮았는데?"라는 말은 김진아를 슬프게 한다고. /김슬기 기자

애(哀), 슬픔

"사람들이 절 보고 '10년째 연애 중'에 나오는 애 닮았다고 할 때? 하하. 저럴 때 정말 많거든요. 그리고 '10년째 연애 중'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게 아닐까 싶을 때 슬프죠. 제게는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코너니까요. 이 코너를 통해 한 걸음 성장했다고 느끼면서도 앞으로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앞으로 이만한 코너 또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요."

김진아가 즐거울 때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 /김슬기 기자
김진아가 즐거울 때는 일을 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다. /김슬기 기자

락(樂), 즐거움

"일을 하고 있는 지금? 하하. 너무 식상한가요. 하지만 지금 이렇게 인터뷰를 하고 있는 것도 제겐 정말 큰 즐거움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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