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1970' 이민호에게 배워봅시다…'반지 돌리다'는 무슨 뜻?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5.01.21 14:48 / 수정: 2015.01.21 14:48

강남 1970이 21일 개봉한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은어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새롬 기자
'강남 1970'이 21일 개봉한 가운데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은어가 누리꾼들 사이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강남 1970'(감독 유하, 제작 모베라 픽처스, 배급 쇼박스 미디어플렉스)을 관람하기 전 알아야할 '업계용어'가 공개돼 누리꾼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배급사 쇼박스 미디어플렉스는 21일 오후 영화 '강남 1970'에 등장하는 다양한 1970년대 용어들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용어는 '복부인' '반지를 돌리다' '데두리 친다' 등 부동산 업자들이 사용하는 은어부터 '족쟁이' '대끼리' '생활을 하다' '보다' '단통 승부'까지 건달 세계에서 주로 쓰는 은어도 포함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배급사에 따르면 '강남 1970'의 시대적 배경인 1970년대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등장하는 단어들은 영화의 재미와 디테일을 배가시킨다.

'복부인'은 부동산 투기로 큰 이익을 꾀하는 가정부인을 속되게 이르는 말, '반지를 돌리다'는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오를 경우 집을 소개해준 사람에게 고마움의 표현으로 돈 대신 금반지를 주는 것에서 비롯한 말로 '강남 1970'에선 사기를 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영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마무리로  21일 개봉했다./쇼박스 미디어 플렉스 제공
이민호 김래원 주연의 영화 '강남 1970'은 '말죽거리 잔혹사'와 '비열한 거리'를 연출한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의 마무리로 21일 개봉했다./쇼박스 미디어 플렉스 제공

관객들에게 해당 용어가 익숙하지 않고 한 번에 알아들을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내 삽입한 이유에 대해 메가폰을 잡은 유하 감독은 “진짜 도박꾼이 쓰는 용어를 영화 속의 도박꾼이 사용했을 때 그 영화가 도박에 관한 영화인 것을 알 수 있듯이 '강남 1970'은 부동산과 땅에 관련한 이야기라서 소통의 어려움을 감수하더라도 드라마의 신빙성을 쌓기 위해서 사용했다"고 밝혔다.

한편 1970년대 서울, 개발이 시작되던 강남땅을 둘러싼 두 남자의 욕망과 의리, 배신을 그린 유하 감독의 거리 3부작 완결편이자 이민호와 김래원의 만남, 정진영, 김설현, 유승목, 김지수 등이 출연한 영화 '강남 1970'은 21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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