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화 '기술자들'예고편(http://www.youtube.com/watch?v=opuzGmUaJj8)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헤헤헤, 하하하!"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는 배우 이현우의 눈웃음은 주위를 밝히기 충분하다. 22살, 20대 초반. 아직은 남자라고 부르기엔 앳된 소년 혹은 청년의 이미지를 가진 이현우는 크리스마스이브에 개봉한 '기술자들'에서 최연소 해커 종배로 분해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남자다운 거친 캐릭터를 연기했다.
영화 개봉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있는 카페에서 마주했다. 수줍은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는 이현우는 영화 속 종배의 남자다운 이미지와 달리 풋풋한 미소가 돋보였다.

이현우가 출연하는 '기술자들'(감독 김홍선, 제작 트리니티 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동북아 최고의 보안 시스템을 갖춘 인천 세관에 숨겨둔 검은돈 1500억을 제한시간 40분 안에 훔쳐내기 위해 최고의 실력과 넘치는 에너지를 갖춘 기술자들이 모여 벌이는 케이퍼 무비다. '공모자들'을 연출한 김홍선 감독의 차기작으로 이현우 김우빈 고창석 김영철 조윤희 임주환 조달환 등이 출연한다.
이현우는 극 중 최연소 해커 종배로 분했다. 현란한 손가락 움직임 몇 번이면 그 어떤 보안 장벽도 무력화시키는 기술자다. 앞서 김홍선 감독은 "그 동안 고등학생이나 어린 나이의 역할을 많이 한 이현우가 이번에는 어른스럽고 능글맞으면서도 귀여운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고 자신했다. 하지만 정작 이현우 본인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아쉬운 부분이 굉장히 많아요. '기술자들'을 언론시사회에서 처음 봤는데 연기적인 부분이 아쉬운 게 눈에 많이 들어왔어요. 불과 몇 개월 밖에 차이가 안나지만, '연평해전'을 촬영하면서 달라진 자신을 느끼거든요. '더 많이 찾아볼걸' '더 많이 준비해 볼걸' 후회했어요.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엄태웅 아역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이현우는 그간 '공부의 신'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을 통해 종횡무진으로 활동했지만, 여전히 부족하다고 자신을 평가한다.
열정 많은 20대 청년의 연기욕심은 그가 더욱 탄탄한 연기력을 겸비한 배우로 성장할 것임을 예고한다. 그는 아쉽다고 말한 '기술자들'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연기변신을 꾀한 이현우기에 그만한 의미는 있다. 하지만 이현우 본인은 연기 혹은 이미지 탈바꿈을 의도하고 종배 역을 맡은 것은 아니라고 했다.
"종배란 배역을 맡고 나서 많은 질문을 들었어요. 연기변신을 꾀하기 위한 의도적인 출연이었는지(웃음). 하지만 전혀 아녜요. 전 매번 작품을 선택할 때 매력적인 시나리오를 선택해요. 영화 속에서 담배피우고 욕설을 하고 그러는건 부수적인 내용이라고 봐요. 담배피우는 제 모습에 많이들 놀라셨나봐요(웃음)."

이현우는 '기술자들'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김우빈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연기자로 데뷔한 건 이현우가 훨씬 앞서지만, 그는 '노력파' 김우빈을 직접 보며 배울 점이 많았다고 혀를 내두른다.
"이번 작품은 사람을 많이 얻은 영화에요. 그 중 우빈이 형에게 많은 것을 배웠어요. 정말 준비를 많이 하는 배우더라고요. '노력파'라는 말이 딱이에요. 형은 열 번 촬영해도 열 번 모두 같은 발성, 표정을 보여줘요. 그게 얼마나 많이 연습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실수가 없서든요. 인터뷰를 통해 우빈이 형이 성실하단걸 간접적으로 느끼고 있었는데 영화를 보면서 더 확실해 졌어요."

이현우는 김우빈과 달리 즉흥적인 연기와 현장의 분위기를 즐기는 편이란다.
"우빈이 형이 100에서 100을 준비하는 편이라면 저는 현장에서 많은 것을 만드는 편이에요. 실전에서 많은 걸 얻는 게 기분 좋아요. 미리 준비한 것과 생각한게 다 있겠지만, 상황이 빚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나올 때 더욱 기분이 좋거든요."
'기술자들'로 관객들을 만나는 이현우는 크리스마스도 영화 홍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연말과 연초는 팬들과 함께, 2015년 또한 '연평해전'으로 또 한번 영화팬을 만난다.
"내년에도 바쁠 것 같아서 기분 좋아요(웃음). 공개적으로 제 얼굴을 많이 못 보여 드린 것 같아서 내년에는 팬들이랑 함께 하는 시간을 더욱 늘릴 예정이에요. 피곤하냐고요? 아직 어려서 괜찮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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