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인터뷰후] 김남길은 '매너남', 그런데 '건어물남'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4.08.09 13:00 / 수정: 2014.08.08 21:11

배우 김남길이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관에 대한 소신을 솔직히 털어놨다./이효균 기자
배우 김남길이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연애관에 대한 소신을 솔직히 털어놨다./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나는 틀렸어요. 먼저 가요."

'연애 적령기'를 넘어 '결혼 적령기'까지 꽉꽉 채운 배우 김남길(34)에게 언제쯤 여자 친구를 만들 거냐고 묻자 돌아온 대답이다. 특유의 친화력과 다정한 매너로 수많은 여성팬을 거느리고 있는 그였지만, 정작 실속은 없어보인다. 그는 '건어물남'(경제적·사회적 능력은 좋지만, 연애를 하지 못하는 남자)이다.

"요즘엔 '나 자신을 사랑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어요.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하긴 했는데 이제야 연기가 뭔지 조금 아는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크죠. 바쁜 스케줄에 시간 내서 연애를 할 수 있겠지만, 그러면 내 시간이 없잖아요(웃음). 쉬는 날 게임을 하고 싶다던가 집에 혼자 있고 싶은데 그러면 여자 친구는 화를 낼 거 아니에요? 여자들은 그런 남자 싫어하더라고요."

건어물남 김남길에게 주변 동료들도 당분간 솔로로 지내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이효균 기자
'건어물남' 김남길에게 주변 동료들도 당분간 솔로로 지내라는 조언을 잊지 않았다./이효균 기자

'건어물남' 김남길을 주변 동료들도 알아봤는지 그에게 "당분간 혼자 지내는 게 좋겠다"는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네기도 했단다. 그는 솔로로 지내는 생활이 만족스러운 듯 어깨를 들썩거리며 깔깔 웃는다. 그래도 미래의 여자 친구를 그려보라고 주문하니 "공개연애는 싫다. 미래의 여자 친구는 예뻤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해 폭소를 자아낸다.

"외모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는 건 농담이고요(웃음). 나랑 잘 통했으면 좋겠어요. 음악 성향도 비슷하고 이야기도 잘 통하는 그런 편안한 분이면 '오케이'죠. 한마디로 고생스럽지 않은 여자. 나는 누굴 챙기기엔 너무 부족한 사람인가봐요. 하하하. 이러다가 정말 장가 못 가는 거 아냐?"

김남길은 미래의 여자 친구가 자신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잘 통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효균 기자
김남길은 미래의 여자 친구가 자신과 대화가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잘 통하는 사람'이길 바란다고 설명했다./이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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