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성지연 기자] 배우 연우진(31·본명 김봉회)이 공포영화 '터널3D'를 촬영하며 외톨이가 된 사연을 공개했다.
연우진은 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터널3D'(감독 박규택, 제작 필마픽쳐스, 배급BoXoo엔터테인먼트) 기자간담회에서 "촬영내내 외톨이처럼 지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터널3D'에서 터널 관리자 동준 역을 맡았던 연우진은 "다른 연기자들은 함께 어울려서 촬영을 한 반면, 나는 혼자서 촬영하는 터널을 돌아다녀야 했다. 아니면 관리사무소에 앉아서 외톨이처럼 지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래서 혼자 술을 마시면서 허전한 기분을 달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연우진은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보니 배우들이 터널 안에서 힘들게 촬영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한번 '내가 편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작품을 했구나' 싶다"며 "미안한 마음에 현장에 찾아가서 응원도 해주고 맛있는 음식도 사주고 했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터널3D'는 리조트에 놀러 온 젊은이들이 우연한 사고로 위기에 처하고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폐쇄된 터널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기존 공포영화와 달리 짜임새 있는 전개와 Full HD 촬영방식을 도입해 주인공들의 변화하는 심리를 섬세하게 담아냈다.
정유미 연우진 송재림 정시연 손병호 타이니지 도희 달샤벳 우희 등이 출연하며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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