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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경민 인턴기자] 2014년 상반기도 <더팩트>의 단독 보도로 속속 공개된 스타들의 핑크빛 사랑이 가득했다. 올 상반기에는 유독 많은 아이돌이 '사랑꽃'을 피워 팬들에게 깜짝 소식을 알렸다. 또 국경을 초월한 '케미'(케미스트리의 줄임말)를 발산한 커플들이 탄생해 누리꾼의 많은 축하를 받았다.
먼저 국내 최정상 인기를 누리는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수영 티파니 윤아 등이 만인의 소녀가 아닌 한 남자의 여자가 됐다. 효연과 제시카도 염문에 이름을 오르내리기도 했다.

◆ 수영♥정경호, 팬에서 연인으로 '꿈은 이루어진다'
수영과 정경호는 지난 1월 3일 열애를 인정하며 2014년 새해를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2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모두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더팩트>의 현장 취재로 두 사람의 열애가 세상에 알려졌다. 특히 두 사람의 열애는 보도 이후 '정상급 아이돌의 공개 열애'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취재 결과 수영은 정경호가 제대한 후인 2012년 9월쯤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대학 동기이자 종교나 직업에서 공통분모가 많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정경호와 수영은 크리스마스이브에 선물을 주고받으며 함께 로맨틱한 시간을 보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수영의 친언니 SNS에 올라온 케이크와 선물 사진으로 뒷받침 되기도 했다.
열애 사실이 공개되자 정경호가 방송에서 수영을 언급한 상황들이 새삼 관심을 받았다. 정경호는 제대하는 현장을 찾은 리포터와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걸그룹에 관한 질문에 "소녀시대 수영 씨에게 특히 감사하다"고 밝히며 공개적으로 호감을 나타냈던 발언이 누리꾼 사이에서 재차 언급되기도 했다.
열애 보도 전 정경호는 라디오와 방송 프로그램에서 "일반인 여자 친구가 있다"고 말했지만, 이때 그는 수영과 교제 중이었다는 것이 밝혀져 팬들의 허탈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 티파니♥닉쿤, 아이돌 커플…조심스러운 데이트 속 움튼 사랑
지난 4월 4일에는 대형 기획사 SM-JYP 양사를 대표하는 아이돌 커플이 탄생했다. 소녀시대 티파니와 2PM 닉쿤이 조심스러운 데이트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담겨 큰 화제를 낳았다.
티파니와 닉쿤의 커플 아이템이나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해 팬들 사이에서 커플 의혹을 낳기도 했다. 확인 결과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예쁜 사랑을 가꿨다. 그들은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다는 공통점 때문에 관계가 쉽게 발전했다. 낯선 한국에서 평탄하지 않은 아이돌 생활을 이어나가야 하는 두 사람에게 서로의 존재는 큰 힘이 됐다.
티파니-닉쿤은 별다른 변장 없이 여느 커플처럼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데이트를 즐겼지만, 주변 시선을 의식해 시간 차를 두고 나오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열애 공개 후 닉쿤은 트위터에 한 팬이 "부디 티파니를 잘 지켜주세요"라는 글을 남기자 "내가 언제는 안 지켜줬나요? 그런 적 없어요"라고 답해 티파니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 밖에도 소녀시대 윤아가 가수 이승기와 열애 소식을 알렸고, 효연과 제시카도 열애 관련 보도에 이름을 실어 소녀시대 삼촌팬들의 마음을 쓰라리게 했다.

◆ 가인♥주지훈, 뮤비 속 연인이 현실로… '공연 관람 데이트'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과 배우 주지훈은 지난달 9일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열애 인정 3일 전인 6일 서울 잠실운동경기장에서 열린 존 메이어 내한 공연에 나란히 참석해 음악을 즐기며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두 사람은 주변 의심을 피하려고 공연장에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제아와 동행했지만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는 커플 패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가인과 주지훈은 공연을 마친 후 식당으로 이동했다가 순서대로 나오는 장면이 <더팩트>의 취재진의 눈에 잡히기도 했다.
두 사람의 열애가 알려지자 가인의 솔로곡 'Fxxk you' 뮤직비디오 속 장면들이 누리꾼 사이에서 거론됐다. 가인과 주지훈은 올 초 공개된 'Fxxk you' 뮤직비디오에서 '19금' 판정을 이끌었던 농도 짙은 스킨십 연기로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한 시점이 이 뮤직비디오 촬영쯤으로 알려져 영상 속 장면들이 특별한 의미를 갖게 됐다.

◆ 공효진♥이진욱, 연상연하 '패셔니스타 커플'
상반기 핑크빛 기운은 배우 커플에게도 향했다. 지난 5월 29일 배우 공효진과 이진욱의 연인 관계가 알려져 많은 관심을 받았다. <더팩트>의 보도로 공개된 데이트 사진 속 두 사람은 모델 출신 배우답게 눈을 즐겁게 하는 비주얼을 자랑했다.
톱스타들인 만큼 사람들의 시선을 피해 늦은 시각 밤 데이트를 즐겼다. 공효진은 작은 얼굴을 거의 가린 마스크로 신변 노출을 피했다. 그럼에도 훤칠한 비주얼과 8등신 몸매는 가려지지 않았다. 두 사람은 영화계 지인들과 모임에서 인연을 쌓기 시작했고, 지난해 3월에는 패션쇼에 함께 참석해 두터운 친분을 인증하기도 했다.
열애를 공개한 후 공효진과 이진욱은 새 작품에 캐스팅돼 본격적인 활동을 앞두고 있다. 서로에게 같은 업계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생긴 만큼 어떤 발전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소이현♥인교진, 궁합도 안 보는 4살 차 '예비부부'
배우 소이현과 인교진도 '배우 커플' 대열에 합류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진지한 관계라고 보도된 후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교제하기 시작했다. 10여 년 친분을 쌓던 동료 배우가 하나뿐인 연인이 된 점은 솔로들의 부러움을 샀다.
특히 두 사람은 열애를 공개한 지 이틀 만에 결혼 소식까지 알려 '초스피드 커플'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다수 매체에 보도된 측근들의 말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미 서로를 지켜봤던 오랜 시간 때문에 금방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오는 10월 결혼을 앞둔 두 사람은 공개적으로 야구장 데이트를 즐기거나 공식 포토월에 함께 서는 등 벌써부터 '예비 잉꼬부부' 면모로 보는 이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다.

◆ 채림♥가오쯔치, 동화 같은 프러포즈…'글로벌 닭살 커플'
스타들의 열애 소식이 넘치는 가운데 국경을 초월한 사랑도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배우 채림과 중국 톱스타 가오쯔치는 지난 3월 <더팩트>를 통해 대중에게 열애 소식을 알렸다. 채림은 그간 국내 활동보다 중국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며 인지도를 쌓았다. 그리고 중국 활동 중 사랑까지 쟁취해 한국과 중국에서 모두 큰 관심을 받았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 가문'에서 부부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거리낌 없이 함께 찍은 셀카들을 올리며 서로에 대한 진심을 표현했다. 알콩달콩하게 사랑을 키우는 '한중 커플'은 자연스럽게 대중의 많은 축하 인사를 받았다.
가오쯔치는 지난달 29일 베이징 번화가에서 채림에게 공개적으로 프러포즈했고, 이는 현지 매체에 대대적으로 다뤄졌다. 로맨틱한 두 사람의 사랑은 오는 10월 결혼으로 결실을 본다.

◆ 배두나♥짐 스터게스, 할리우드가 오작교…'칸 영화제서 애정 표현'
배두나와 짐 스터게스는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시공을 초월하는 연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배두나는 이 영화로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했을 뿐 아니라 사랑까지 쟁취했다.
두 사람은 영화 개봉 전부터 열애 기류를 뿜어내 커플 의혹을 받았다. 영화 홍보차 내한한 스터게스는 배두나와 투표소를 찾거나 오붓하게 관광을 하는 등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영화 개봉 후 한 달여 만에 외신에 두 사람의 데이트 사진과 목격담이 보도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또 스터게스의 지인 SNS에 배두나를 '스터게스의 여자 친구'라고 언급한 글이 올라와 관심을 끌었다. 배두나는 여러 차례 제기되는 열애설에도 묵묵부답이었지만 지난 5월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배두나는 영화 '도희야'로 제67회 칸 국제영화제에 초청됐고, 스터게스와 다정한 포즈를 취하며 일정에 동행하는 장면이 많은 매체 카메라에 담겼다. 그는 스터게스와 관계에 대한 질문이 쏟아지자 "남자 친구"라고 수줍게 답하며 연인 관계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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