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그 후] '사랑의 힘?' 공효진♥이진욱, 그들의 밤은 낮보다 길었다(취재기)
  • 이다원 기자
  • 입력: 2014.05.29 16:34 / 수정: 2014.05.29 19:01
공효진(왼쪽 아래 사진)과 이진욱이 어슴푸레한 달빛 아래 심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그들의 밤은 모두의 낮보다 길고 달콤했다./임영무 기자
공효진(왼쪽 아래 사진)과 이진욱이 어슴푸레한 달빛 아래 심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그들의 밤은 모두의 낮보다 길고 달콤했다./임영무 기자

[ 이다원 기자] 뜨거운 사랑의 힘이었던가. 이제 막 시작한 스타 커플 배우 공효진(34)과 이진욱(33)의 데이트는 자정이 넘도록 끝날 줄 몰랐다. 모델 출신으로 밤을 견딜 수 있는 체력이 두 사람의 비밀 데이트 비결이었는지도 모른다. 둘의 사랑이 무르익어 갈수록 밤은 깊어졌고 이를 취재하는 <더팩트> 취재기자들도 지쳐 갔다. 그들의 밤은 낮보다 길었고, 취재진 얼굴에 드리워진 다크서클은 어둠보다 짙어졌다.

공효진(왼쪽)과 이진욱이 깊은 밤을 이용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공효진(왼쪽)과 이진욱이 깊은 밤을 이용해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다./임영무 기자

취재의 시작은 언제나처럼 제보로부터 시작했다. 둘의 핑크빛 열애설이 사실인지 확인이 필요했다. 더불어 선남선녀가 함께 있는 부러운 장면도 두 눈에 담아 두고 싶었다.

지난 14일 공효진의 집을 찾은 취재진의 눈앞에 부스스한 머리가 더욱 매력적인 이진욱이 나타났다. 밤 12시를 넘긴 시각이었다. 멀끔한 외모와 큰 키, 자유로운 스타일링이 묘한 매력을 풍기는 그가 공효진을 불러내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광경은 한 편의 화보와 같았다. 공공재로 남아 주길 바랐던 '로필남' 이진욱에게 '품절'이라는 푯말이 걸리는 순간이었다. 아쉬웠지만 '공블리' 공효진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었다.

이진욱 공효진 커플이 5시간 여의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차에 오르고 있다. 강철 체력은 이들 데이트의 핵심 비결이다./임영무 기자
이진욱 공효진 커플이 5시간 여의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차에 오르고 있다. 강철 체력은 이들 데이트의 핵심 비결이다./임영무 기자

두 사람의 데이트는 늘 해가 떨어진 이후에 이뤄졌다. 강철 체력 때문인지 혹은 사랑의 힘 때문인지 지칠 줄 모르는 이들 커플은 새벽을 넘기면서도 애정 어린 시선으로 서로 바라보며 예쁜 시간을 만들어 갔다. 아니, 오히려 새벽을 넘기면 더욱 힘을 얻는 뱀파이어와 같았다.

메기매운탕, 장어 등 몸에 좋은 음식들도 '패피 커플'의 데이트 소품으로 등장했다. 맛있는 식사와 사랑의 힘 때문인지 서울과 경기도 곳곳을 드라이브하는 그들은 활력이 넘쳤다. 모두가 잠든 심야에 남몰래 데이트를 즐기다니, 엄지손가락이 절로 올라가며 강철 체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한 곳에서 5시간 이상을 보내며 다양한 얘기를 나눈 것도 인상적이었다. 한 장소에서 3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여러 곳을 돌아다니는 보통의 데이트 패턴과 차이가 있었다. 무슨 이야기보따리가 그리도 많은지 오랫동안 그곳을 떠나지 않는 이들은 누가 봐도 '에너자이저' 커플이었다. 그냥 '사람'인 취재진의 눈꺼풀은 졸음으로 무거워져 피로를 쫓느라 곤욕을 치렀다.

밤을 사랑한 커플 이진욱(왼쪽)과 공효진은 쑥쓰러워하는 표정마저 닮았다./더팩트DB
밤을 사랑한 커플 이진욱(왼쪽)과 공효진은 쑥쓰러워하는 표정마저 닮았다./더팩트DB

그들에게 밤은 사랑의 시간이었다. 사람의 눈을 피해 여느 커플처럼 애교를 부릴 수도 있고, 눈을 맞출 수도 있었으니까. 낮보다 길었던 건 어쩌면 당연했다.

늘 '눈만 감았다 떴을 뿐인데 벌써 출근 시간이네'라며 원망했던 '도둑놈' 같은 밤이 취재진에게 다른 의미로 다가온 취재였다. 더불어 잠도 안 자고 데이트에 나서게 되는 연애의 놀라운 힘에 감탄한 순간이기도 했다.

edaone@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