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왼쪽)과 이진욱이 사랑에 빠진 가운데 주변의 눈을 피해 심야 데이트를 즐기고 있다. / 임영무 기자 |
[오세훈 기자] '한번쯤은 실연에 울었던 눈이 고운 사람 품에 안겨서 뜨겁게 위로 받고 싶어' -베이시스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중에서-
배우 공효진(34)이 드디어 원하던 사랑을 찾았다. 그의 반쪽은 한 살 연하남인 동료 배우 이진욱(33)이다. 두 사람은 각자 한 차례 공개 열애와 이별을 경험했기에 더욱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했다.
지인들과 모임에서 서로에게 호감을 느낀 후 최근 연인으로 발전한 공효진과 이진욱의 만남은 매우 자연스러웠다. 또 각자의 이상형은 마치 상대방을 염두에 두고 말한 것처럼 비슷해 눈길을 끈다.
공효진은 평소 이상형을 두고 "친구 같은 사람"이라고 밝혀 왔다. 지난해 4월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 출연해 이상형을 묻는 말에 "친구 같은 사람이 좋다. 쌍꺼풀이 없고 키가 큰 남자를 선호한다. 날 위에서 내려봐 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공효진은 지난해 5월 김C가 진행하는 라디오 '뮤직쇼'에 출연해 "남자들이 여자의 발목을 보듯 나는 남자의 손을 본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KBS2 쿨 FM '김.C의 뮤직쇼' 보이는 라디오 화면 캡처 |
그해 5월 KBS2 쿨 FM '김.C의 뮤직쇼'에서는 "난 남자를 볼 때 손을 본다. 여자처럼 예쁜 손 말고 투박하게 생긴 남성적인 손가락과 손이 좋다. 힘줄도 보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진욱의 외모와 성격 등은 공효진이 말한 이상형의 조건을 상당 부분 충족한다. 모델 출신 배우 이진욱은 185cm의 장신으로 손도 크고 눈에 쌍꺼풀이 없다. 단편적인 조건만 본다면 공효진의 이상형과 딱 맞아 떨어진다.
공효진은 이상형으로 남성미가 느껴지는 손과 외꺼풀 눈을 가진 남자라고 밝힌 가운데 그 조건에 부합하는 이진욱의 외모가 눈길을 끌고 있다. / 더팩트DB |
성격도 마찬가지다. 이진욱은 언론과 인터뷰에서 친근하면서도 배려심 깊은 성격으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여러 연예계 관계자 역시 이진욱을 "자상하고 편안한 사람"이라고 귀띔했다. 이러한 스타일은 공효진과 친구처럼 자연스러운 만남과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열쇠' 구실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진욱은 방송에서 "이상형은 없다"고 밝혀 왔다. 다만 "대화가 잘 통하는 조화로운 사람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점에서도 그의 이성관이 공효진과 밀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공효진은 뚜렷한 주관과 외향적인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방송에 출연할 때에도 시종일관 미소를 지으며 상대방을 편안하게 해 남궁민 등 동료 남성 스타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혀 왔다. 그런 모습이 이진욱에게 호감으로 느껴졌을 듯하다.
공효진은 패션모델로 먼저 이름을 알린 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에 출연하며 연기자로 변신했다. 이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눈사람' '건빵선생과 별사탕' '파스타'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공블리'라는 별칭을 얻었고, 남다른 감각으로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로 떠올랐다.
이진욱은 2003년 파나소닉 광고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해 드라마 '연애시대' '스마일 어게인' '유리의 성' 등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 최근에는 '로맨스가 필요해 2012' '나인'으로 로맨틱한 매력을 발산해 여성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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