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 드레스로 개성을 살린 전지현 김아중 손태영(왼쪽부터)./남윤호 기자 |
[김가연 기자] 국내 대중문화예술계를 정리하는 백상예술대상의 50번째 잔치가 27일 막을 내렸다. 대상을 받은 영광의 주인공은 영화 '변호인'에서 열연한 송강호와 SBS '별에서 온 그대'에서 활약한 전지현이었다. 두 사람은 각각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시청자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뜻깊은 한 해를 보냈다. 이외에도 많은 배우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상식의 꽃, 단연 여배우다. 여배우들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날도 많은 여배우가 주목받았다. 여배우가 선택하는 드레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주로 '여신'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롱 드레스를 입는다. 큰 키에 작은 얼굴, 군살 하나 없는 S라인을 가진 전지현 손태영 김아중의 드레스를 살펴봤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의상으로 매력을 뽐냈다.
분홍색 드레스로 사랑스러운 느낌을 자아낸 전지현./남윤호 기자 |
◆ 전지현 '사랑스러운 느낌 물씬'
전지현의 의상 포인트는 색상, 야리야리한 분홍색이었다. 분홍색 롱 드레스를 입은 전지현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청순한 느낌을 살렸다.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드레스에 포인트가 된 것은 화려한 무늬. 꽃무늬 자수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긴 생머리를 연출한 전지현은 메이크업을 은은하게 표현했다.
'머메이드' 디자인으로 늘씬한 S라인 자태를 뽐낸 손태영./남윤호 기자 |
◆ 손태영 '튜브톱도 우아하게'
어깨선을 완전히 드러내는 튜브톱 드레스를 선택한 손태영은 노출이 있는 의상이지만, 우아하게 소화했다. 은은한 색상을 고른 그는 인어공주 드레스를 본뜬 '머메이드' 디자인으로 늘씬한 S라인 자태를 살렸다. 여기에 망사를 덧대 조금 과감하게 연출했다. 전체적으로 세련된 느낌을 표현한 손태영은 '여신'같은 자태를 풍겼다.
가슴선이 깊게 파인 검은색 롱 드레스로 섹시미를 살린 김아중(오른쪽)./남윤호 기자 |
◆ 김아중 '섹시, 느낌 아니까~'
김아중의 콘셉트는 섹시였다. 검은색 롱 드레스를 선택한 김아중은 가슴선을 V자로 깊게 파서 볼륨감 넘치는 상체를 강조했다. 이날 진행자였던 김아중은 무난한 검은색을 골랐다. 하지만 목선에는 금빛을 덧대 포인트를 줬다. 섹시하면서도 건강미 넘치는 그의 매력이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