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남자' 아름다움 버린 김민희, 민낯이라 더 아름답다 (종합)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4.05.08 12:36 / 수정: 2014.05.08 12:36
영화 우는 남자에서 엄마 모경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김민희./남윤호 기자
영화 '우는 남자'에서 엄마 모경 역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 김민희./남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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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연 기자] "화장기 없는 얼굴, 당연하잖아요?"

배우 김민희가 또다시 민낯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영화 '화차' '연애의 온도' '우는 남자'까지 벌써 세 번째다. 민낯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민 김민희는 영화 속 모경을 연기하려면 당연했다고 말한다. 가면을 벗어던지고 민낯으로 선 김민희의 세 번째 도전은 성공할까.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영화 '우는 남자'(감독 이정범) 제작보고회가 열린 가운데 이정범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장동건과 김민희가 자리했다. 이 영화에서 하루아침에 남편과 딸을 잃고 살아갈 희망을 잃어버린 여자 모경 역을 맡은 김민희는 영화 속에서 깊은 내면 연기를 보여준다. 상실감에 젖어있는 모경을 연기하려면 화장기 하나 없는 민낯은 필수였다.

그는 "엄마 역할을 처음에는 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의심했다. 모성이라는 감정자체가 엄마가 꼭 돼야지 느끼는 감정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친구나 남자친구에게나 누구에게나 모성애가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해 보니 못할 것도 없다고 생각했다. 감정에 집중하고 다 알지는 못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족을 잃은 상실감을 연기한 데 대해선 "상실감을 끝까지 잡고 연기했다. 현장에서는 힘들었다"며 "그런 감정을 연기하는 것 자체가 체력적으로도 굉장히 힘들었는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즐거웠던 작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희는 우는 남자로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남윤호 기자
김민희는 '우는 남자'로 강렬한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남윤호 기자

김민희는 영화에서 당연히 맨 얼굴로 나온다. 전작인 '화차'와 '연애의 온도'에 이어 세 번째다. 이와 관련 "그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욕심을 내거나 그러지 않았다"며 "힘든 감정 장면을 할 때 감독님이 욕심을 많이 내긴 했다. 힘들었는데 그 상황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또 한 번 찍자고 해서 얄미웠던 기억이 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장동건과 호흡을 맞췄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김민희는 "장동건은 큰 상업 영화를 많이 해서 굉장히 든든했고 의지했다. 따스하게 대해주고 현장에서도 든든한 존재였다"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장동건은 "20년 넘게 상대 여배우와 작업을 하다 느낀 것은 남자 배우들은 자주 보지 못했지만, 여자 배우는 어느 한순간에 알에서 깨는 느낌이 있는데 최근 김민희가 그런 연기를 보여준다. 기대했던 것만큼 깊이 있는 힘든 감정을 잘 표현했다. 모경은 정신적으로 힘든 역할이었는데 수월하게 연기했다"고 그의 연기력을 높이 칭찬했다.

이정범 감독은 김민희에 대해 "김민희의 전작을 중요하게 봤는데 '화차'와 '연애의 온도'를 봤다. 모델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깊이가 더해졌다. '화차'에서 느껴졌는데 감정 굴곡이 심한 연기를 소화할 줄 아는 연기자라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영화에서 많이 괴롭혔다"고 털어놨다.

가면을 벗어던져 더 아름다운 김민희의 연기가 돋보이는 '우는 남자'는 다음 달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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