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가연 기자]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 출연한 김유정이 영화 속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어려웠던 점을 털어놓았다.
김유정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감독 이한)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촬영 전, 혼자 국외에서 3개월 정도 지냈는데 그때 화연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고 입을 뗐다.
김유정이 연기한 화연은 속내를 감추고 있는 천지(김향기)의 절친이다. 화연은 늘 상냥한 말투와 밝은 표정으로 주목받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모습과 속내를 안고 있다. 화연은 영화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는 "화연이가 가지고 있는 외로움을 표현하려고 제 주변에서 외동이나 맞벌이 부모님을 둔 친구들에게 많이 물어봤다"며 "그 친구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며 노력했던 점들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화연이의 외로움을 생각하면 눈물도 많이 난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아한 거짓말'은 '완득이'(2011년) 를 연출한 이한 감독의 차기작이며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김희애를 비롯해 고아성 김향기 김유정 등 어린 배우들의 연기가 눈에 띈다. 개봉은 다음 달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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