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탐사-우리 졸업했어요①] '고딩' 아이돌의 졸업식=스무 살의 시작 (종합)
-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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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15 08:00 / 수정: 2014.02.1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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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비투비 육성재(위)와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한 보이프렌드 영민-민우-광민-마이네임 채진-에이핑크 남주-글램 미소(아래 왼쪽에서부터). 이들 외에 많은 1995년생 아이돌 멤버들이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해 진정한 성인으로 거듭났다. /김슬기 인턴기자 [박소영 기자] 스무 살. 단어만 들어도 벅차오르는 무언가가 느껴진다. 성인이 되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고, 학교만 벗어나면 날아다닐 것 같던 그때. 아이돌이라고 크게 다르지 않다. 이번 주 <SS탐사기획>은 무대 메이크업을 지우고 또래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막 교복을 벗게 된 1995년생 아이돌 멤버들의 졸업식 이야기를 담았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성인이 된 돼지띠 스타들. 시리도록 아름다운 스무 살 페이지의 시작을 <더팩트>이 함께 장식했다.
 | | 스타들은 모두 각자의 교복을 입고 졸업식에 참석해 마지막 학생 신분을 만끽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친구들 보려고 졸업식 참석, 패션은 당연히 교복이죠!' 올해 고등학교 졸업 대상자 아이돌은 비투비 육성재, 에이핑크 김남주, 방탄소년단 뷔-지민, 빅스 혁, 틴탑 리키-창조, 탑독 야노-아톰, 뉴이스트 민현-렌, 틴트 미림, 보이프렌드 민우-영민-광민, 글램 미소, 스피드 성민, 파이브돌스 혜원-은교, 씨클라운 티케이, 마이네임 채진, 소년공화국 수웅, 비트윈 성호, 에이젝스 승진-승엽 등 수십 명이다. 이들 가운데는 이미 졸업식을 치른 이들도 있고 2월 셋째 주쯤 식을 앞둔 이들도 있다. 대부분 졸업식에 참석하지만 피치 못할 스케줄 때문에 부득이하게 불참하기도 한다. 틴탑의 창조와 리키는 아레나 투어를 돌고 있는 까닭에 최근 열린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방탄소년단의 뷔와 지민은 13일 오전 열린 한국예술고등학교 졸업식과 KBS2 '뮤직뱅크' 컴백 무대 리허설 시간이 겹쳐 어쩔 수 없이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했다. (무대의상이 아니라면) 생애 마지막으로 입는 교복이기에 아무리 연예인이라 해도 졸업식 패션은 단연 교복이다. 가장 학생답고 깔끔한 패션이기에 아이돌 멤버들도 졸업식날 만큼은 교복을 곱게 다려입고 교문을 나선다. 특히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졸업생 비투비 육성재와 탑독 야노는 지난 11일 열린 졸업식 날 취재진 앞에서 교복 자랑을 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했다.  | | 빅스 혁, 마이네임 채진, 뉴이스트 민현, 탑독 야노(위에서부터) 등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스타들이 친구들과 동료 멤버들의 축하 속에 스무 살 성인이 됐다. /김슬기 인턴기자 ◆"친구들과 같이 졸업하게 돼 영광입니다!" 올해 졸업을 맞이한 이들은 대체로 "친구들과 함께 졸업해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바쁜 연예계 활동 때문에 학교생활에 집중하진 못했지만 나름 정든 친구들과 헤어지게 돼 아쉽다는 목소리도 냈다. 졸업식 당일, 탑독의 야노는 교실에서 같은 반 친구들과 만나 어색하지만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빅스의 혁은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 친구들이 본명인 '한상혁'을 연호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뉴이스트 민현은 함께 사진 찍자는 여자 '친구'들 덕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연예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냈다면 학교 차원에서 공로상을 주기도 한다. 비투비 육성재, 빅스 혁, 탑독 야노, 모델 진정선은 대외에서 학교를 드높인 공을 인정받아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졸업식 때 단상에 올라 당당하게 표창장을 받았다.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도 에이핑크 김남주, 마이네임 채진, 보이프렌드 민우-광민-영민 등 교내 소속 아이돌 멤버들에게 특별공로상장을 건넸다. 졸업 대상자들은 물론 팀 멤버들도 이날 만큼은 현직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함께 들뜨게 된다. 빅스 멤버들은 막내 혁의 졸업식을 위해 프랑스 스케줄을 마치고 공항에서 곧바로 학교에 와 축하 공연까지 마련했다. 같은 날 광주 모교에서 졸업식이 열려 홀로 내려간 아톰을 제외한 11명의 탑독 멤버들도 막내 야노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동행했다. 에이젝스, 비투비, 소년공화국 등도 졸업하는 멤버를 위해 함께 졸업식을 찾아 우정을 자랑했다.  | | 1995년생 아이돌 멤버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스무 살 성인으로 거듭났다. /김슬기 인턴기자 ◆'졸업은 또 다른 인생의 시작' 졸업식을 끝으로 이들은 고등학교를 뒤로 했다. 이제 그들 앞에는 성인이라는 이름 앞에 또 다른 문이 열린다. 이미 연예계 활동으로 사회 생활을 시작했다고 볼 수 있지만 더 혹독한 '어른의 세계'와 '캠퍼스 라이프'가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어느 곳으로 가든 본인이 선택한 길이라며 모두 조금 더 멋진 스무 살을 위해 각오를 다지고 있다. 나란히 서울호서전문학교에 입학하게 된 틴탑의 창조와 리키는 <더팩트>에 "이제 대학생이 되는 만큼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싶다"며 "올해에는 더 발전하고 하루하루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빅스의 혁은 "홍빈 형과 함께 올해 동아방송예술대학교에 진학한다. 대학 생활이 무척 기대되고 설렌다. 잘할 수 있고 또 자신 있다"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이들 외에 뉴이스트 민현과 렌은 2014학년도 인하대학교 예술체육학부 연극영화 전공 수시모집 1차 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마이네임 채진도 실용음악과 14학번 새내기가 된다.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프로의 세계에 더 적응하겠다는 이들도 많다. 에이핑크 남주는 "솔직히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로 이어지는 꿈이 있었는데 막상 스무 살이 되니까 좀 더 에이핑크로 활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에 진학할 준비가 스스로 안 됐다고 생각해서 당분간 가수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비투비 육성재도 지난해 수능은 봤지만 대학 진학은 조금 뒤로 미뤘다. 그는 올해 비투비 활동에 전념하겠다며 "가수 생활은 물론 앞으로 스스로 행동에 책임지는 성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탑독의 야노와 소년공화국 수웅 역시 대학교 새내기보다는 아이돌그룹 멤버로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omet568@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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