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뉴스팀] 운명의 장난일까?
가수 김지훈이 12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김지훈은 이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 객실 샤워부스에서 목을 매 숨을 거뒀다.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며 유족은 '자살이 맞다. 부검은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훈의 자살 소식에 2009년 연예계 성상납 실태를 고발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 장자연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지훈은 장자연 발인 당시 고인의 영정을 들었다.
김지훈과 장자연은 무슨 인연일까. 인연의 고리는 김지훈의 전 아내 이모 씨다. 장자연과 이씨는 사적으로 알고 지내던 사이였고, 이에 따라 김지훈도 장자연은 물론 그녀의 가족과 각별하게 지냈다.
김지훈은 "고 장자연의 장례식에 참석했다 유족이 경황이 없어 자신이 영정을 들고 운구차에 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특히 김지훈은 2009년 3월 18일 MBC '기분 좋은 날'에 출연해 장자연의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김지훈은 "힘없는 신인배우가 그런 글을 써 놓으니 찔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장자연의) 죽음과 연관이 됐거나 마음 속으로 잘못했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 자체가 벌을 받는 것"이라고 더숱였다.
또한 김지훈은 고 장자연이 남겼다는 문건에 대해 "같이 소주를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들었다"며 "자연이가 '이게 맞는가'라고 물어봤고 나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말해줬다. 어떻게 기획사 대표로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느냐'고 조언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