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 기자] 전국 관객 150만 명을 넘어 승승장구하고 있는 '친구2'의 흥행엔 영화 속에서 제몫을 다한 '명품 조연 3인'이 있다. 장지건 조지환 지승현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친구2'는 '친구'의 후속편으로 준석(유오성)이 17년 만에 출소해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유오성과 정호빈, 김우빈 등 탁월한 연기력을 보여주는 주연 배우 외에 장지건, 조지환, 지승현 등 조연들이 눈에 띈다.
먼저 장지건은 준석을 따르는 충직한 부하 고조태 역으로 영화에서 유머를 담당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곽경택 감독은 처음부터 고조태 역에는 어설프지만 귀여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는 연기자를 원했다. 장소 헌팅 중 제작부가 우연히 장지건을 발견했고, 곽 감독은 단번에 그를 캐스팅했다.
관계자는 "영화 흥행과 함께 장지건의 인기도 급상승해 무대인사를 진행하는 극장마다 팬들의 사인과 사진촬영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그우먼 조혜련 동생으로 잘 알려진 조지환은 영화 '미운 오리새끼'에서 곽경택 감독과 맺은 인연으로 '친구2'에 출연, 은기(정호빈) 부하 역을 맡아 강한 존재감을 남겼다. 조지환은 머리에 도끼 자국이 있는 세세한 설정을 직접 제안해 매 촬영마다 새로 자라난 머리를 뽑아가며 흉터 자국을 유지할 만큼 영화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불태웠다.
마지막 조연은 최근 tvN '응답하라 1994'에 카메오로 등장한 지승현이다. 그는 이준석의 아버지인 이철주(주진모)의 참모이자 남자의 끈끈한 의리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주는 인물인 형두의 젊은 시절 역할을 맡아 관객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관계자는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명품 조연들의 호연으로 '친구2'는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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