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폐막②] 부산 찾은 '영화 커플', 누가 가장 잘 어울렸을까?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3.10.12 09:13 / 수정: 2013.10.12 09:13

지난 3일 개막해 12일 폐막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다수의 스타들이 커플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배정한 기자, 최진석 기자, 남윤호 기자
지난 3일 개막해 12일 폐막한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 다수의 스타들이 커플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배정한 기자, 최진석 기자, 남윤호 기자

[성지연 기자]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폐막했다. 지난 3일,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를 시작으로 10일간의 영화 여정에 돌입했던 이번 영화제에서 유독 눈에 띄는 것은 부산을 찾은 '영화 커플'이었다.

이번 영화제의 각종 프로그램 및 행사에서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남-여 스타 커플들이 동반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혼자만으로도 오롯이 주목받는 스타들이지만 둘이 뭉쳐 '선남선녀'로 무대에 선 배우들은 부산의 무대를 한층 화려하게 빛냈다.

'결혼전야'로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이연희-옥택연부터 '밤의 여왕'의 섹시한 커플 김민정-천정명, '감시자들'의 한효주-정우성, '동창생'의 최승현-김유정, '더파이브'의 연상연하 커플 김선아-온주완까지. 화려한 부산국제영화제를 더욱 밝게 비춘 '영화 커플'들을 <더팩트>에서 한데 모아봤다.

영화 결혼전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연희와 옥택연은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에 나란히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최진석 기자
영화 '결혼전야'로 호흡을 맞춘 배우 이연희와 옥택연은 레드카펫 행사와 무대 인사에 나란히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최진석 기자

영화 '결혼전야'로 호흡을 맞춘 동갑내기 배우 옥택연(25)과 이연희(25)는 3일 개막식 레드카펫부터 무대 인사까지 나란히 팔짱을 끼고 등장해 다정한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특히 4일 오후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옥택연과 이연희는 완벽에 가까운 슈트 맵시와 드레스 자태를 한껏 뽐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옥택연은 큰 키와 다부진 몸매에 검은색 슈트를 입고 이연희를 다정하게 에스코트했다. 이연희는 흰색 물방울무늬로 포인트를 준 드레스를 입고 물오른 외모를 과시해 뭇 남성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옥택연은 "영화를 찍으며 다른 것은 불편하지 않았는데 이연희의 외모가 매우 아름다워서 촬영에 집중하기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칭찬이 싫지 않은 이연희 또한 "동갑내기 옥택연과 촬영을 하며 굉장히 친해졌다. 즐거운 시간이었다"라며 연신 미소를 보였다.

배우 김민정과 천정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APAN 스타로드에 참석하고 있다./최진석 기자
배우 김민정과 천정명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에서 열린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APAN 스타로드'에 참석하고 있다./최진석 기자

'밤의 여왕'으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민정(31)과 천정명(32)또한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에서 열린 'APAN 스타로드'에 나란히 팔짱을 끼고 등장했다. 붉은 드레스와 흰색 슈트로 멋을 낸 이들 커플은 시종일관 장난기 넘치는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봐 취재진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부산의 밤을 즐기고 있는 김민정(왼쪽)과 천정명./최진석 기자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부산의 밤을 즐기고 있는 김민정(왼쪽)과 천정명./최진석 기자

이후 김민정과 천정명은 팬들을 대상으로 한 '밤의 여왕'포차 이벤트에서도 팀워크를 뽐내며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포차 이벤트가 끝난 후에는 영화 관계자들과 즐거운 뒤풀이 시간을 갖는 장면이 <더팩트>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뒤풀이 자리에는 '밤의 여왕'에 함께 출연한 배우 한보름(26)도 함께였다. 이들은 게임을 하고 술을 마시며 끊임없이 수다를 이어갔고 셀카를 찍으며 웃음꽃을 피웠다. 천정명은 '맥주 나발'을 불며 부산의 밤을 만끽했다. '밤의 여왕'팀은 이름답게 3차로 해운대 앞 포장마차 촌을 찾아 새벽까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배우 최승현(왼쪽)과 김유정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무대인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배우 최승현(왼쪽)과 김유정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동창생' 무대인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진석 기자

'동창생'으로 연기호흡을 맞춘 빅뱅의 탑(25·본명 최승현)과 배우 김유정(14)도 나란히 'APAN 스타로드' 행사와 야외 무대에 섰다.

이들은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 무대 인사 등장, 서로를 바라보며 연신 수줍은 웃음을 지어 팬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김유정은 "최승현 오빠는 연기를 못해도 괜찮을 정도로 잘생겼다. 하지만 연기까지 잘한다"며 그를 추켜세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실제로도 최승현같은 든든한 오빠가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유정의 칭찬에 기분이 좋아진 최승현은 "유정이랑 연기를 함께 할 수 있어서 굉장히 즐거웠다"며 "나이는 '띠동갑'이지만 정신연령은 똑같아서 촬영하면서 친구처럼 지냈다"고 말해 이날 몰린 관객들을 폭소케 했다.

배우 김선아와 온주완이 5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더 파이브의 무대인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배우 김선아와 온주완이 5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더 파이브'의 무대인사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남윤호 기자

'더 파이브'로 호흡을 맞춘 배우 김선아(38)와 온주완(29·본명 송정식)또한 나란히 야외무대를 찾았다.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 무대 인사에 참석한 김선아와 온주완은 행사 내내 다정하게 귓속말을 나누는 등 친근한 사이를 과시했다.

이날 온주완은 "김선아는 내가 꿈꾸던 이상형이다. 완벽한 '연상녀'인 것 같다"며 '연하남'의 매력을 물씬 풍겼고 '내공 100단'의 연상녀 김선아는 "연상이란 말은 빼주면 안 되겠느냐"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선아는 "이번 영화를 찍으면서 온주완이 내 경호원을 자처했다"라며 "후배지만 여자인 나를 잘 돌봐줬다. 어제도 레드카펫을 밟는데 어찌나 팬들의 손을 잘 차단하던지 정말 놀랐다"고 고개를 저어 또 한 번 해운대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배우 정우성(왼쪽)과 한효주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무대인사에 참석하고 있다./최진석 기자
배우 정우성(왼쪽)과 한효주가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린 영화 '감시자들' 무대인사에 참석하고 있다./최진석 기자

'감시자들'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우성(40)과 한효주(26) 또한 나란히 야외무대에 올랐다. 정우성과 한효주는 6일 오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부산 해운대구 중동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 등장했다.

흐린 날씨였지만 정우성과 한효주의 수려한 외모에 해운대는 밝게 빛났다. 정우성과 한효주는 연신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서로를 바라봤다. 특히 한효주는 "나이가 많아서 영화를 찍기 힘들었다"고 고충을 토로하는 정우성을 바라보며 웃긴 포즈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정우성은 무뚝뚝하게 그런 한효주를 바라봤지만, 짧은 치마를 입고 무대에 오르는 한효주를 위해 뒤에서 에스코트하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