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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지, 원캣, 하연, 아이, 아람(왼쪽부터)으로 이뤄진 지아이는 보이시 걸그룹을 콘셉트로 내세워 여성스러운 매력을 감추려고 애썼다. / 남윤호 기자 |
[이건희 기자] 남자 같은 콘셉트를 내세운 걸그룹 지아이(GI·하연, 원캣, 은지, 아이, 아람)에게도 여성스러운 면이 있었다. 멤버들은 외모뿐만 아니라 말투까지 조금이라도 더 남자다운 모습을 보이려고 애썼지만, 인터뷰 도중 음식 얘기에 '폭풍 수다'가 나오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은 더 이상 감추기 힘들었다.
지아이는 지난 13일 오후 금천구 가산동 <더팩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첫 미니앨범을 소개하며 남성미를 앞세운 콘셉트와 앞으로 목표, 활동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데뷔 4개월 만에 치킨 광고를 찍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화제가 음식으로 넘어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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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킨이 인터뷰의 주제가 되자 지아이는 급(?) 내숭을 보여줬다. / 남윤호 기자 |
기자는 '이례적으로 데뷔 4개월 만에 치킨 광고를 찍게 됐는데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던졌을 뿐인데 원캣은 "사실 어제도 치킨을 먹었다"는 얘기까지 털어놨다. 인터뷰에 함께 참여했던 매니저도 화들짝 놀랐고 다른 멤버들은 "왜 말했느냐"며 원성을 쏟아냈다.
아무리 '보이시 콘셉트'라 하더라도 걸그룹답게 몸매 관리에는 예민했다. 멤버 하연은 "활동할 때는 잘 못 먹는다"고 이야기하며 "잘 안할 것 같지만 다른 팀 못지 않게 몸매 관리에 철저하다"고 덧붙였다. 멤버 아람 역시 "먹을 때는 먹어야 하지만 살은 빼야 한다. 그래야 남성적인 이미지가 잘 드러난다"고 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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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적인 콘셉트를 내세운 지아이 멤버들도 몸매 관리 얘기가 나오자 신경을 쓰는 등 여성스러운 매력을 감추지 못했다. |
치킨, 햄버거 등을 좋아한다는 원캣도 식성은 아메리칸 스타일이었지만 데뷔하기 위해 18kg 정도를 감량한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식성은 남다르지만, 먹는 양은 조금"이라며 민망해했다.
인터뷰하면서 처음 느낀 지아이의 내숭(?) 아닌 내숭이었다. 콘셉트답게 먹는 것도 화끈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었다. 오히려 누구보다 몸매 관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팀이었다. 팀을 위해 보이시 콘셉트를 추구하며 감춰온 여성스러움이 드러나지 않도록 자제하는 지아이도 어쩔 수 없는 걸그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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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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