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지원,현영, 오정세(왼쪽 부터)는 누드톤 패션으로 가을을 알렸다. / 최진석 기자, 문병희 기자

[김한나 기자] 노출은 부담스럽지만 섹시해 보이고 싶다면? 입은 듯 안 입은 듯,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키는 누드톤의 패션을 소화하면 된다.

약간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섬세한 안목을 더해 적절한 소품 등으로 스타일링한다면 섹시해 보이는 것은 물론 늘씬하게 키가 커 보이는 효과까지 누를 수 있다.

자칫하면 몸매가 두드러져 뚱뚱해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센스있는 코디는 필수다.

엄지원은 볼륨감 넘치는 블라우스에 톤다운된 스커트로 '가을여인'의 향기를 풍겼다. / 최진석 기자

배우 엄지원은 지난 23일 영화 '소원' 기자간담회에 우아한 누드톤 의상으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누드톤의 볼륨감 있는 블라우스와 톤다운 된 색감의 스커트는 엄지원을 '가을여인'으로 변신시켰다.

절제된 액세서리와 톤을 맞춘 스트립힐, 색조가 배제된 메이크업은 의상과 삼박자를 고루 맞춰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단정한 단발 머리와 화사한 미소는 이날 패션을 더욱 빛나게 해줬다.

방송인 현영은 누드톤 드레스에 검정 가죽 상의와 빨간 클러치로 패셔너블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 문병희 기자

지난 26일 영화 '히어로' VIP 시사회에 참석하면서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방송인 현영은 누드톤의 절개가 독특한 드레스를 소화했다. 흐르는 듯한 디테일이 더해진 가죽 상의를 걸쳐 입어 계절감을 살렸다.

두꺼운 뱅글과 아찔한 높이의 앵글부츠는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그의 패션에 생명력을 더했다. 여기에 빅 사이즈의 빨간 클러치를 들어 누드톤 패션에 포인트를 줘 모델 출신의 패션감각을 발휘했다.

출산 후에도 변함없이 군살 없는 각선미는 이날 그의 패션의 마침표를 찍었다.

배우 오정세는 베이지 톤의 슈트에 하얀 이너로 깔끔함을 더했다. / 최진석 기자

여배우만 누드톤 패션을 입으라는 법은 없다. 배우 오정세도 지난 26일 영화 '히어로' 언론시사회에 베이지색 슈트를 입고 등장해 부드러운 가을남자의 느낌을 완성했다.

베이지색 슈트에 이너는 하얀 티셔츠를 매치해 심플한 감각을 자랑했다. 상의 끝으로 손등에 살짝 보이는 하얀 티셔츠와 하얀 구두 밑창을 드러내 오묘한 통일감을 줬다.

검정 포켓치프와 흐르듯 자연스럽게 웨이브진 헤어스타일, 리본을 묶는 스타일의 구두는 깔끔하게 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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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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