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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가 정규편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스타 페이스오프'가 막상 뚜껑을 열자 크게 부족한 모습을 노출하며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 SBS 추석 예능프로그램 '스타 페이스오프' 방송 캡처 |
[ 박영웅 기자] SBS가 정규편성을 염두에 두고 만든 추석특집 예능 프로그램 '스타 페이스오프'가 막상 뚜껑을 열자 크게 부족한 모습을 노출했다. 이는 매년 명절마다 방송되는 모창 프로그램이라는 '식상함' 속에서 '웃음도 완벽 재현도' 아닌 신인 아이돌 그룹들이 보여준 어설픈 무대 때문이었다.
20일 방송된 SBS 추석 예능프로그램 '스타 페이스오프'에서는 홍진영, 레인보우, 빅스, 제국의아이들, 씨스타, 걸스데이, 이유비, 레드애플, 레이디스코드, 등 총 16팀의 신예 아이돌 가수들과 기존 가수들이 등장해 70년대부터~90년대까지 다양한 국내외 아티스트를 재현해냈다.
이들이 재현한 아티스트들의 면면은 최고 수준에 가까웠다. 80년대 팝의 여왕 마돈나를 시작으로, 놀란스, 퀸, 스티비원더, 비틀즈, 조용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최고 수준의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재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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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 페이스오프'는 어설픔 그 자체였다. 이는 가창력의 문제를 드러낸 일부 그룹들과 어설픈 연주, 퍼포먼스 때문이다. 그나마 이정 등 일부 선배가수들의 무대는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이날 프로그램 전반의 위안거리였다. / SBS 추석 예능프로그램 '스타 페이스오프' 방송 캡처 |
그러나 간간이 웃음도 있었지만, '스타 페이스오프'는 어설픔 그 자체였다. 이는 가창력의 문제를 드러낸 일부 그룹들과 어설픈 연주, 퍼포먼스가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일부 기존 선배 가수들을 제외한 신예 아이돌 그룹들의 이번 모창 쇼는 한마디로 학예회 수준이었다.
차라리 이번 무대를 매년 명절마다 해오던 개그맨을 데려와 웃음을 중심으로 하는 코믹 재현이나 모창 전문가가 출연해 완벽하게 재현하는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결국 '스타 페이스오프'는 가뜩이나 매년 해오던 모창 예능프로그램의 '식상함'을 넘기는커녕 애매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실망감만 안겼다. 다만 각각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가수인 이정과 스윗소로우의 스티비 원더 무대와 조용필 모창 무대는 그나마 '스타 페이스오프'의 마지막 위안거리였다.
한편 SBS는 '스타 페이스오프'를 비롯해 이번 추석 특집으로 편성된 예능프로그램 중 반응이 좋은 것들을 선별해 정규편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