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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아유' 마지막 회에서 김재욱은 연인 소이현의 안전이 확보되자 6년 간의 식물인간 상태를 끝맺고 이승으로 떠났다. / tvN 방송화면캡처 |
[김한나 기자] 고스트멜로라는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 '후아유'가 종영했다. 연인을 지키던 옛사랑은 아쉽지만 아름답게 떠나 갔고 새로운 사랑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며 잔잔한 로맨스와 여운을 남겼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후아유'(극본 문지연, 연출 조현탁)은 양시온(소이현 분)과 차건우(옥택연 분)의 사랑이 깊어가며 막을 내렸다.
6년 전 결혼까지 약속했던 이형준(김재욱 분)은 사고로 기억살실에 빠졌던 연인 양시온의 안전이 확인되자 모든 미련을 버린 채 스스로 이승으로 떠났다.
이형준은 문흥주(박영지 분) 국장의 비리에 휘말려 뇌사상태에 빠진 인물. 함께 사고를 당했던 양시온은 다행히 6년 간의 식물인간 상태를 거친 후 깨어났지만 이형준은 그런 양시온의 무사안위만을 바란채 영혼 상태로 그의 곁을 지켜왔다.
사고로 기억상실에 빠져 이형준을 기억 못하는 양시온이지만 문흥주가 체포 돼자 그는 양시온의 행복을 빌어주며 생을 마감했다.
이형준은 "아이도 낳으면서 잘 살으라"며 양시온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식물인간 상태인 이형준의 심장박동이 멈췄고 양시온은 오열하며 그를 보내줬다.
이뤄지지 못했지만 양시온에게 헌식적이었던 이형준의 사랑은 진한 여운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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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옥택연은 남은 소이현의 옆자리를 지키며 새로운 사랑을 키워갔다. |
만남이 소원해지자 이를 두고 불편한 기색을 내 비치는 양시온에게 차건우는 백허그와 키스로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줬다.
차건우는 "나한테 여자는 양시온 하나"라며 애틋한 사랑을 고백했다. 이에 양시온은 그의 키스를 받아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이 후 차건우가 연쇄살인범을 잡고 다시 양시온이 소속돼 있는 유실물보관센터로 이동하면서 두 사람의 사랑이 더욱 돈독해질 것을 암시했다.
'후아유'는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설정으로 한국판 '고스트 위스퍼러'로 불리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그간 탄탄한 연기 스팩트럼을 보여줬으나 주조연에 머물렀던 소이현의 단독 주연 발돋움과 아이돌그룹 2PM 옥택연의 호흡도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였다.
두 사람은 안정적인 연기력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고스트멜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는데 일조했다는 평을 받았다.
한편 극을 이끈 소이현, 옥택연, 김재욱은 '후아유' 종영 관련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소이현은 "아쉬움도 크지만 아쉬운 만큼 많은 걸 얻게 해 준 작품이기 때문에 더 많이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며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옥택연은 "많이 아쉽고 정말 수고 많았다"며 "지금 건우 그 모습 그대로 운명을 개척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센스있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은 "지난 6월 부산촬영 시작으로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순식간에 끝난 기분"이라며 "제대 후 첫 작품이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 들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좋은 기억, 좋은 결과, 좋은 사람들을 만난 그런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hanna@tf.co.kr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