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 김혜수 "원색적인 아름다움이 있는 시스루 한복 만족"
  • 김가연 기자
  • 입력: 2013.09.02 16:59 / 수정: 2013.09.02 17:01

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과감한 시스루 한복을 소화한 소감을 밝히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문병희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과감한 시스루 한복을 소화한 소감을 밝히면서 한복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했다./문병희 기자

[김가연 기자] 배우 김혜수가 영화 '관상'에서 과감한 시스루 한복을 소화한 소감을 밝혔다.

김혜수는 2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 언론시사회에서 영화 속에서 섹시한 한복을 입고 나온 것에 대해 "제가 맡은 연홍은 한양 최고 기생이다. 화려하기도 하고 화려함과 동시에 시대를 보여주고 영화에 걸맞은 톤이 있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김혜수는 '관상'에서 기생 연홍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슴선이 살짝 보이는 망사 한복을 입은 김혜수는 기존 사극에서는 볼 수 없는 섹시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 김혜수 특유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돋보인다. 극 중에서 연홍을 본 내경(송강호)과 팽헌(조정석)이 그의 아름다움에 넋을 놓는 모습이 나와 눈길을 끈다.

의상과 관련 김혜수는 "미술과 의상팀과 소품팀이 공조해서 일정한 톤을 만들었다. 원색적인 아름다움보다는 은유가 있는 다른 느낌의 한복을 입게 됐다. 한복이나 분장 같은 것에 대해서는 새롭게 시도해봐서 즐거웠다"고 마무리했다.

연홍의 역할에 대해 "관객과 주인공 내경을 만나게 해주는 역이자, 극이 소용돌이 칠 때는 극에서 빠져서 관객의 시선에서 영화를 본다"며 "연홍의 역할은 관객들을 통해서 연출자가 느끼게 해 주고 싶었던 부분이 아니었나. 연홍의 분량과 상관없이 연홍은 영화의 길잡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관상'은 왕의 자리에 위태로운 조선, 얼굴로 앞날을 내다보는 천재 관상가가 조선의 운명을 바꾸려고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으며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송강호 이정재 김혜수 백윤식 조정석 이종석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11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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