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센스에 이어 또!'…래퍼 스윙스, 쌈디 향해 '디스?'
  • 박소영 기자
  • 입력: 2013.08.23 14:49 / 수정: 2013.08.23 14:49
스윙스(왼쪽)가 슈프림팀 사이먼디(쌈디)를 겨냥한 노래를 공개해 화제다. /더팩트DB, 스윙스 미니홈피
스윙스(왼쪽)가 슈프림팀 사이먼디(쌈디)를 겨냥한 노래를 공개해 화제다. /더팩트DB, 스윙스 미니홈피


[박소영 기자] 슈프림팀 출신 이센스(26·본명 강민호)가 전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한솥밥을 먹었던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디스'하는 노래를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래퍼 스윙스(27·본명 문지훈)가 슈프림팀 사이먼디(29·쌈디 본명 정기석)를 비롯해 한국 힙합계를 겨냥했다.

스윙스는 22일 동영상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 'king swings part2' 영상을 올렸다. 이는 스윙스가 만든 곡으로 직설적이고 신랄한 가사를 담고 있다. 특히 그는 쌈디를 언급하며 "이센스가 쫓겨날 때 넌 다듀(다이나믹듀오)와 두 손 잡아. 걔가 자고 있을 때 내용 증명서를 보내. 그래놓고 TV 나와서 착한 척하며 쪼개?" 등 이센스가 아메바컬쳐를 나올 당시를 염두에 둔 듯한 가사를 적었다. 이 외에 어글리 덕(본명 선주경) 등 여러 힙합 아티스트를 가사에 담아 비난을 퍼부었다. 전날에는 'king swings'를 먼저 공개해 아메바컬쳐를 나온 이센스를 격려했다.

이와 관련해 스윙스의 소속사 관계자는 23일 <더팩트>과 전화 통화에서 "스윙스가 직접 올린 곡이 맞다"면서도 "이건 특정한 상대를 비난하고 깍아내리는 게 목적인 '디스곡'이 아니라 그럼으로써 본인이 힙합 아티스트로 더 돋보이고 존중받도록 하는 노래다. 이센스의 '디스곡'과는 상관없다"고 해명했다.

이센스가 이날 공개한 '디스곡'은 "난 래퍼들의 무덤. 그 밑 깊숙히 들어갔다 다시 나왔지",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궁금해 걔네가 나한테 저지른 양아치짓에 입 닫고 눈감은 여우의 피도 뜨거워질지", "내 얼굴에 떡칠해놨던 메이크업 다 씻어내는데 걸린 시간 아무리 짧게 봐도 2년" 등의 적나라한 비난을 담고 있다.

특히 이센스는 같은 소속사 선배였던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를 언급하며 "이거 듣고 나면 대답해 개코, 지난 5년간 회사 안에서 날 대했던 것처럼 뒤로 빼지마", "미리 거절했으니 병사 대 병사로 전투", " 제일 얍삽한 게 너인게 아무리 생각해도 난 다듀 군대 땜빵"이라고 독설했다. 소속사를 향해서도 "아메바컬쳐, 10억을 달라고?", "너희들이 잘하는 언론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새끼로 몰아가겠지 등의 가사로 비난을 계속 이어갔다.

2009년 슈프림팀을 결성한 이센스와 쌈디는 '땡땡땡', '슈퍼매직', '말 좀 해줘' '너 때문이야', '그땐 그땐 그땐', '왜' 등으로 음악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힙합 마니아 사이에서는 다이나믹듀오의 뒤를 이을 실력파 듀오로 손꼽혔다.

하지만 팀 결성 4년 만인 지난달 22일 이센스는 소속사 아메바컬쳐와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쌈디 역시 "그게 센스가 행복해지는 유일한 길이었고, 그 선택을 존중합니다. 팀만 못하게 됐을 뿐이지 10년 동안의 관계가 변한 건 절대 아니에요"라고 이센스와 갈라섰음을 알렸다.

아메바컬쳐의 소속사 관계자는 "(이센스에게 해지통보한) 이유를 딱 하나 꼽긴 힘들다. 같이 보낸 시간이 오래인 만큼 여러 문제가 쌓였고 더 이상 함께 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계약해지를 알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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