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호주 형'의 한국 군인 되는 법
- 성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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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3.08.18 20:55 / 수정: 2013.08.1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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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강도 높은 훈련을 열심히 수행하는 샘 해밍턴의 달라진 면모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MBC '일밤-진짜 사나이'방송 캡처 [성지연 기자] "1953년 휴전했으니까 정전 60주년 아니야?" '호주 형' 혹은 '구멍병사'라고 불리는 샘 해밍턴(36)의 별명을 바꿔줘야 할 때가 온 걸까? 한국 사람보다 한국 역사를 잘 알고 있고, 수색대대의 강도 높은 훈련도 묵묵히 참아내는 색다른 면모는 그를 '호주 형'이 아닌 '한국 형'으로, '구멍 병사'가 아닌 '진짜 사나이'라고 부르기에 충분해 보였다.  | | '진짜사나이' 멤버들이 강도높은 무수면 훈련을 받으며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에서는 강원도 화천에 있는 이기자 부대에 입소해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않고 무수면 훈련을 하는 멤버들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더운 날씨에 잠까지 참아가며 임하는 훈련에 멤버들은 모두 기진맥진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날 강도높은 훈련 속에서 가장 돋보인 멤버는 샘 해밍턴이었다. 다른 훈련병들과 다르게 육중한 몸매를 자랑하는 그는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 그는 이전과는 다르게 불평을 하기보다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고, 우수한 면모를 보여 동료들의 든든한 버팀목 구실을 톡톡히 수행했다. 샘 해밍턴은 특히 독도법 훈련에서 지도 보기, 우회로 찾기에 타고난 소질을 보였다. 그는 조원들을 이끌어 물까지 건너는 등 우수한 수색병의 면모를 뽐내 류수영 일병의 극찬을 받았다. 또 물을 걸고 이뤄진 조교들과의 퀴즈게임에서 한국 병사들보다 더욱 빠르게 한국전쟁의 휴전 시기를 맞춰 눈길을 끌었다.
 | | '구멍 병사'로 항상 뒤쳐지는 면모를 보였던 샘 해밍턴. 하지만 그가 점점 성숙하고 강한 남자로 변화하는 면모를 보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그는 "1953년에 한국이 북한과 휴전에 들어간 것 아니냐"며 "그럼 60년이 됐다"고 자신 있게 말해 한국 역사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박학다식한 면모를 뽐냈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정말 대단하다"며 그를 칭찬했고 샘 해밍턴 덕분에 시원한 물을 마시며 훈련을 이어갈 수 있었다. 처음으로 동료들에게 '민폐 병사'가 아닌 도움을 주는 병사로 거듭난 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산악 달리기에서도 끈기있게 달리기를 하는 샘 해밍턴의 달라진 변화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서 무거운 몸으로 달리기하는 것을 항상 자신 없어 하던 그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묵묵하게 동료들과 호흡을 맞추며 산악 달리기를 완주한 것. 그는 "동료들이 한 번씩 와서 등을 밀어줬다. 여성 군인도 나를 밀어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덕분에 끝까지 달렸다"고 소감을 말해 늠름한 군인의 면모를 뽐냈다. 비록 보급 식량을 깔고 자고, 익숙하지 않은 한국말 때문에 선임에게 반말을 하는 등 귀여운 실수를 반복하는 그였지만, 점점 '진짜 사나이'로 변해가는 유쾌한 샘 해밍턴의 변화는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자극했다. amysung@tf.co.kr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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