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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순재가 처음으로 아내에게 줄 선물을 고르고 있다. / tvN '꽃보다 할배' 방송 캡처
[이건희 기자] 할배들이 여행하며 억지로 재미를 만드는 일은 쉽지 않다.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꽃보다 할배'의 재미는 대부분 H4(이순재, 신구, 박근형, 백일섭) 할배들의 돌발 행동이나 여행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혔을 때 생긴다. 하지만 어디로 흘러갈지 모르는 여행 속에서 튀어나오는 할배들의 진심 어린 행동과 발언들은 재미보다 더 큰 감동을 더했다. 9일 오후 방송된 '꽃보다 할배'는 스위스 베른에서 일정이 꼬여버린 할배들과 짐꾼 이서진이 좌충우돌하는 내용과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체르마트를 관광하는 여정이 그려졌다.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가 베른에서 연이은 난관을 만난 이서진은 '멘붕'에 빠졌지만, 할배들은 오히려 더 느긋해했다. 새롭게 '능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박근형만 적극적으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나섰을 뿐이다. 그러나 할배들은 며칠 만의 여행을 통해서 조금씩 달라져 있었다. 맏형 이순재는 '로맨틱 할배' 박근형을 따라 처음으로 선물가게에서 아내에게 줄 선물을 골랐다. "선물 받아도 손녀에게 뺏길 것 같아", "마음에 안 들어 하면 어쩌지"라고 걱정하는 그였지만, 표정으로는 선물을 받고 기뻐할 아내 생각에 흐뭇한 웃음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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