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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다 이순신'이 아이유 조정석간 적극적인 러브라인을 형성 했음에도 여전히 느린 극 전개로 비난 받고 있다. /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 방송캡처 |
[ 박영웅 기자] '최고다 이순신'이 아이유와 조정석간 '새싹' 사랑 내용을 투입하고도 여전히 극이 느리게 진행되며 시청자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있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순신(아이유)과 신준호(조정석)의 '새싹' 사랑이 펼쳐졌다.
이날 순신은 준호의 도움으로 영화 오디션에 합격했다. 이에 순신은 준호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표현했고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만 갔다.
앞서 '최고다 이순신'은 출생의 비밀에 가려진 지지부진한 러브스토리로 시청자들에게 비난받아 왔다. 하지만 이순신-신준호 커플의 사랑이 무르익어 가는 상황이 되자 그나마 지루함을 느낀 시청자들은 약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실제 '최고다 이순신'의 사랑전선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이날 방송까지도 제대로 된 사랑이야기로 넘어가는 커플은 이순신-신준호 라인뿐이다. 극 초반 빠른 결혼이 예상됐던 이유신(유인나)-박찬우(고주원) 커플은 찬우 어머니의 결사반대로 사랑이 깨질 위기에 처해 있고, 신분 차를 극복하고 커플이 될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 이혜신(손태영)-서진욱(정우) 커플은 서로 적극적인 표현한 번 못하고 답답하게 바라만 보고 있다.
게다가 송미령(이미숙)의 순신에 대한 집착이 더욱 농후해 지면서 드라마 속 출생에 관련한 내용이 그나마 본격적으로 펼쳐지려고 하는 러브라인을 짙게 가리고 있다. 결국 '최고다 이순신'을 보고 있으면 친모 송미령의 집착, 지지부진한 러브라인이 대부분이라는 소리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를 보면서 내용이 재미있어지길 기다리지 않는다. 다만 시청자는 재미있는 드라마를 찾기 위해 이동할 뿐이다. 이런 점을 '최고다 이순신'은 알아야만 한다.
한편 지난주 최고다 이순신의 시청률은 27%를 기록했다. 30%대의 시청률 문턱에서 매번 쓴맛을 보고 있다.
dxhero@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