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OBS 조은유 아나운서, 90년대 걸밴드 '아이다' 출신
  • 이다원 기자
  • 입력: 2013.06.21 11:37 / 수정: 2013.06.21 11:41

OBS 조은유 아나운서가 20일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90년대 걸밴드로 활동한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미소짓고 있다./이새롬 기자
OBS 조은유 아나운서가 20일 <더팩트>과 인터뷰에서 90년대 걸밴드로 활동한 사실을 처음 공개하며 미소짓고 있다./이새롬 기자

[ 이다원 기자] '무비스타'를 부른 가수 '루씨'로 알려진 OBS 조은유(28) 아나운서가 90년대 걸밴드 아이다의 멤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은유 아나운서는 20일 서울 가산동 <더팩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은 루씨로 활동하기 전인 지난 1999년 아이다의 보컬 겸 기타리스트로 연예계에 데뷔해서 활동했다. 여성 3인조 팝밴드로 1년 정도 멤버들과 함께 그룹활동을 했다"고 처음 걸밴드 활동 경력을 밝혔다. '얼짱 아나운서'로도 화제를 모았던 그는 "당시 조은영이란 예명으로 활약해서 잘 알려지지 않았다. 걸그룹 원조격인 핑클, S.E.S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고 플라이투더스카이와 같은 날 데뷔했다"고 말했다.

조 아나운서는 "중3 때 우연한 계기로 걸밴드 데뷔 제안이 들어왔고 비교적 쉽게 앨범을 낼 수 있었다. '클났어'라는 곡으로 활동했다"며 "당시 '쇼뮤직탱크' 등에서 VJ로도 출연했는데 그때 함께한 분들이 마술사 이은결과 방송인 프라임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VJ를 하면서 방송의 재미를 알게 돼 아나운서를 꿈꾸게 됐다"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소중한 경험"이라고 말했다.

걸밴드 아이다(위)와 루씨로 활동하던 당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조은유 아나운서./출처=온라인 커뮤니티
걸밴드 아이다(위)와 루씨로 활동하던 당시 풋풋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조은유 아나운서./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조 아나운서는 아이다를 1년 만에 탈퇴한 이후 김현철, 윤상, 손무현 등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솔로가수 루씨로 활동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재밌는 영화' O.S.T 삽입곡 '무비스타'를 부른 '소녀 로커'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그는 "고3 때 우연히 내 노래를 들은 손무현 대표가 함께 일해보자는 제안을 했고, 나도 재미있는 작업일 것 같아 '무비스타'라는 노래를 발표하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만 원하는 대학을 가서 저널리즘을 공부하고 싶어졌고, 손 대표께 말씀드렸더니 계약 기간이 4년 이상 남았지만 흔쾌히 보내주셨다"며 "지금도 김현철, 윤상과는 가끔 SNS로 안부를 묻는다"고 설명했다.

조은유 아나운서는 1984년생으로 가수를 그만둔 후 고려대학교 언론학부에 입학했다. 그는 졸업 후 기업은행 행원, 현대 자동차 사내 아나운서를 거쳐 지난해 3월 OBS에 입사했다. 현재 '7시 대발견', '꿈꾸는 U'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맡아 톡톡 튀는 진행 솜씨로 눈길을 끌고 있으며 베테랑 아나운서인 송지헌 아나운서와 함께 '명불허전'의 공동 진행자로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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