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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미정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무라이 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 / 제이미정 인스타그램, 국외 온라인 커뮤니티
[ 고민경 기자]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정이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에 휩싸였다.
제이미정은 5일(한국시각)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자 사무라이 사진을 올리고 '나의 또 다른 자아'라는 글을 남겼다. 한국계인 제이미정이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사진을 올린 것이 알려지자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큰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유대인이 나치 사진을 올려놓고 '내 또 다른 자아'라고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제이미 정은 미국 ABC의 인기 드라마 시리즈 '원스 어폰 어 타임'에서 뮬란 역을 맡았다. 그가 일본 여성 사무라이 사진을 올린 것이 뮬란 역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뮬란은 중국인이다.
논란이 일자 제이미정은 "진정했으면 좋겠다. 난 단지 전사의 사진을 올렸을 뿐이다"며 "나도 아버지로부터 일본이 저지른 침략의 역사를 배웠다. 하지만 과거의 실수로 그 나라의 모든 것을 싫어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제이미정의 대처가 최근 밴드 뮤즈가 욱일승천기가 등장한 뮤직비디오에 대해 즉각 사과한 것과 비교된다는 반응이 많았다. 많은 팬들은 "중국인 역할 맡으면서 일본 사무라이 사진 올리는 한국계라니", "이래서 역사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는 거다", "혼자 '쿨' 하시네", "욱일승천기 박혀 있던 옷 입을 때부터 알아봤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doit020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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