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연 인턴기자] 24일 오전 한 매체가 배우 김민희(31)와 조인성(31)의 열애를 보도한 이후, 김민희의 연애사가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최강 비주얼'커플이 탄생하기 전까지 김민희의 남자들을 <더팩트>에서 모아 봤다.
![]() |
연인이었던 배우 김민희(왼쪽)와 이정재. /더팩트DB |
◆ '패셔니스타' 커플, 김민희-이정재
김민희는 2004년 배우 이정재(40)와 연애 사실을 인정했다. 둘은 연예계 '패셔니스타' 커플로 2007년 1월 결별하기까지 공식석상에 함께 나타나 애정을 과시하는 등 변치 않는 연인 사이를 이어 갔다.
두 사람이 교제를 시작한 것은 2003년 10월. 그해 초 이동통신사 KTF의 광고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이를 계기로 연예계 선배와 후배로 가까워졌다. 광고 촬영 당시에도 척척 손발이 맞아 제작진 사이에서 놀라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나이 차이가 9살에 이르는 두 사람은 당시 연인과 결별한 이정재를 김민희가 다독이면서 연인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정재와 김민희를 함께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지고, 공개 데이트를 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포착되는 등 핑크빛 소문이 이어지다가 결국 2003년 크리스마스를 두 사람이 함께 미국 뉴욕에서 보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열애설이 공식화됐다. 이들은 당시 뉴욕행 비행기에 동반 탑승했고 귀국할 때는 취재진이 공항에 몰려 두 사람이 함께 귀국하는 장면이 언론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이정재는 2004년 2월께 열애 사실을 공식적으로 시인했다. 이정재는 당시 만남을 숨길 것도, 숨길 이유도 없다면서 당당하게 김민희를 만나겠다고 선언했고, 팬들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사랑에 응원을 보냈다.
이후 이정재와 김민희는 패션쇼나 영화 시사회 등에 함께 참석하는 등 공개 데이트를 즐겨 주위의 부러움을 한 몸에 샀다. 그들의 건강하고 맵시 있는 이미지 덕분에 동반 광고 제의도 끊이지 않았다. 둘이 합쳐 10억원이 훌쩍 넘는 고액의 광고 제의까지 들어온 적이 있지만, 그들은 이를 거부했다.
2005년 중반에는 김민희가 당시 이정재의 소속사였던 플레이어 엔터테인먼트로 소속사를 옮기면서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그러나 합병을 거쳐 1년 반 만에 소속사가 갈라지면서 두 사람이 각기 다른 회사에 속하게 돼 이를 두고 두 사람이 결별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이정재와 김민희는 소속사 결별 직후인 2007년 11월께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은 2007년 1월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했다. 결별 이전 김민희는 자신의 미니홈페이지에 이별과 관련된 노래와 글을 올려놓는 등 이미 이정재와 결별을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김민희는 이후 SBS '야심만만'에 출연해 "사랑에 관한 아픈 기억도 모두 추억"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그는 "사랑하면서 아팠던 일이나 헤어지는 일도 지나고 보면 모두 좋은 추억이다. 이제는 그런 것들도 다 예뻐 보인다"며 이정재와 결별을 설명했다.
이정재 또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연인이었던 김민희와 여전히 연락하며 지내는 좋은 친구사이"라고 설명하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
김민희(오른쪽)와 이수혁의 데이트를 2008년<스포츠서닷컴>이 단독 으로 취재해 보도했다. /더팩트DB |
◆ 모델 커플, 김민희-이수혁
김민희는 이정재와 결별 이후, 2008년 7살 연하인 모델 이수혁(24·본명 이혁수)과 만남을 시작했다.
2008년 <더팩트>이 단독 보도한 김민희와 이수혁의 열애 사실은 세간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만남은 2008년 초 시작됐다. 패션 관계자들의 모임에서 자연스레 얼굴을 익힌 것. 본격적인 만남은 2008년 7월 이후 시작됐다. 김민희의 지인은 "올 초만 해도 누나 동생 관계였다. 패션 쪽 모임에서 자주 얼굴을 보며 가까워졌다"면서 "7월 이후 서로 마음을 터 놓는 사이가 된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열애 보도 이후 공식적인 자리에 함께 나타나거나 패션 화보를 함께 촬영하는 등 '모델 커플'만의 개성 넘치는 애정을 자랑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민희는 2009년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수혁을 만나기 전까지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즐겁게 누릴 줄 몰랐다. 누가 나를 칭찬하는 게 어색하고 누군가의 시선으로부터 숨고 싶기도 하고 그랬다"며 "그런데 이수혁을 만나면서부터 달라졌다. 이 친구가 그런 걸 많이 알려 줬다. 그냥 받아들이는 법, 즐기는 법을 알려 준 친구"라며 이수혁에 대한 애정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수혁은 김민희에 대해 "그냥 여배우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만나 보니 달랐다. 아주 사소한 것들에도 즐거워하고 꾸밈없고 솔직하다"면서 "햇살이 들어온다고 좋아하면서 온종일 창가에 앉아 있는 면모가 착해 보였다. 그렇게 사소한 것에 감동하는 사람인데 한편으론 솔직하고 꾸밀 줄 몰라서 상처도 많이 받는 것 같다"고 말하며 김민희를 걱정하는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은 2010년 11월 2년의 열애를 끝으로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김민희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1월 29일 보도 자료를 내고 "2008년 7월께 만남을 시작한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최근 결별하고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바쁜 스케줄로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며 2010년 11월 초 자연스레 이별하며 좋은 친구로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 |
조인성(왼쪽)-김민희가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양측 소속사는 24일 오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 '최강 비주얼'커플, 조인성-김민희
김민희는 이수혁과 결별 후, '톱스타'조인성과 열애 사실이 24일 오전 <디스패치>에 의해 보도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둘의 측근은 "편안한 사람들끼리 모인 자리라 마음을 터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서로에게 호감을 보였고, 자연스레 관계가 진전됐다"고 귀띔했다. 또 김민희의 측근은 "두 사람 모두 연예계 생활을 오래 했다. 비슷한 길을 걷다 보니 서로 통하는 점이 많았다. 대화가 잘 통했다"면서 "공개 연애를 지양한 터라 비밀스럽게 만났지만, 서로에게 상당히 의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지난달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종영 이후 다음 작품을 검토하고 있다. 김민희는 최근 개봉한 영화 '연애의 온도'가 관객 185만을 넘기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다.
amysung@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