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다시보기] '불후2' 눈물 흘린 심수봉, 빛났던 '전설'의 후배사랑
  • 성지연 기자
  • 입력: 2013.04.21 08:00 / 수정: 2013.04.22 13:59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후배들의 노래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후배들의 노래를 애정어린 눈길로 바라보고 있다./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성지연 인턴기자] 1980년대를 풍미했던 당대 최고의 가수 심수봉(57·심민경)이 후배 가수의 노래에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2)'는 한국 가요계 제 1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가수 심수봉 특집으로 꾸며졌다. 심수봉은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단아하고 아름다운 외모로 브라운관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바다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바다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고 있다. /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이날 첫 무대는 바다가 부르는 심수봉의 '사랑밖에 난 몰라'로 꾸며졌다. 심수봉은 심사위원으로 자신의 노래를 부르는 후배 가수 바다를 애정이 어린 눈길로 바라보다 이내 눈물을 흘렸다. 심수봉은 "이 노래를 들으면 어린 시절 데뷔해서 힘들었던 내가 생각난다. 바다도 어린 나이에 그룹 SES로 데뷔해서 힘들었을 것 같다"며 자신의 노래를 열창해준 부른 바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바다는 "저도 18살에 가수로 데뷔하면서 힘들었는데 심수봉 선배님의 노래로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혀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그룹 2PM을 탈퇴하고 솔로로 활동하는 박재범을 응원했다. /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20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전설을 노래하다'에서 심수봉이 그룹 2PM을 탈퇴하고 솔로로 활동하는 박재범을 응원했다. /KBS2 '불후의 명곡2' 방송 캡처

또 심수봉은 두 번째 경합자로 나선 박재범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감상한 뒤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재범이 예전에 문제가 생겨 한국을 떠났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렇게 멋지게 무대에 서 있는 박재범을 보니 속이 시원하고 기분이 좋다"고 말하며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올가을엔 사랑을 할 거야'를 선곡한 장미여관의 열정적인 무대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장미여관의 무대에 맞춰 손뼉을 치며 명곡판정단과 함께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왁스, JK 김동욱, 포맨이 출연해 경합을 벌인 후배들의 무대를 감상하며 뜨거운 호응과 덕담을 아끼지 않았던 심수봉은 마지막 소감으로 "'불후의 명곡'이 영원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세대 간의 친근감을 만들어 주는 것이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날 '불후2'는 선배 가수의 노래를 부르며 경합에 참가했던 가수들의 열정적인 면모도 인상적이었지만 선배 가수 심수봉의 애정이 어린 후배 사랑이 더욱 돋보였다. 후배의 노래에 웃음을 짓고, 눈물을 흘리고 함께 손뼉을 치던 그의 면모는 후배 가수들의 본보기가 되기에 충분해 보였다.

심수봉, 그는 여전히 아름다운 '전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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