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왕?' 이병헌, 美서 게이·왕따·왕자설 휩싸여 "머리 길고 말 없어서…"
  • 문다영 기자
  • 입력: 2013.03.19 00:25 / 수정: 2013.03.19 00:25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각종 루머에 휩싸인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배우 이병헌이 할리우드에 진출한 후 각종 루머에 휩싸인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 문다영 기자] 배우 이병헌이 미국에서 게이설에 휩싸인 것에 대해 "재미있었다"고 밝혔다.

이병헌은 18일 방송된 SBS 토크쇼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영화 '지.아이.조' 개봉 후 나온 게이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병헌은 "미국 남자배우들은 대부분 머리스타일이 짧더라"라며 "그런데 난 앞머리가 길지 않나. 이 때문에 미국인들이 내가 게이라고 오해를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나는 한국에서는 마초로 여겨졌기 때문에 게이설이 재밌었다"고 웃어보였다.

이어 왕따설, 왕자병 등에 대해서도 그런 말이 불거진 이유를 밝혔다. 그는 "일단 영어가 안돼 대화가 통하지 않았다. '지.아이.조' 첫 대본리딩 날에도 기자들까지 있어 너무 긴장을 하는 바람에 대사를 놓치는 게 다반사였다"면서 "다른 배우들은 말도 많이 하고 스킨십을 하는 게 당연했지만 그들이 내게 질문을 하면 내가 모르는 말을 할까봐 걱정돼 대답만 겨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나도 그들의 대화에 끼어들고 싶었지만 못했다"면서 "소심한 마음에 가깝게 다가서지 못한 것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배우들 사이에서 왕자병 소문이 났다. 과묵하게 앉아있어서 동양에서 온 왕자냐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병헌은 이날 방송에서 "도쿄돔 공연 DVD를 감독에게 보낸 후 할리우드에 진출했다"면서 "당시엔 웃었지만 씁쓸했다. 연기력이나 티켓 파워를 의식하는 상업적인 나라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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