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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서 여주인공 '장옥정' 역을 맡은 김태희./SBS 제공
[ 이다원 기자] 배우 김태희(32)가 첫 사극에 출연하는 소감을 밝혔다. 김태희는 1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탄현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새 월화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이하 장옥정)' 기자간담회에서 출연 소감을 묻자 "사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편도 아니고 관심 있게 본 적도 없어서 낯선 장르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흰 저고리에 남색 치마를 입어 단아한 아름다움을 연출한 김태희는 "예전부터 사극 출연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사극은 내게 너무 어려운 장르였다. 단어도 이해가 안 갔고 해석력도 떨어지는 것 같았다"며 "그러나 이번 작품은 신기하게도 대본을 쭉 읽어봤는데 굉장히 단시간에 술술 읽히더라. 정말 이해도 잘 되고 몰입도도 높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사극 말투가 익숙지 않아서 기존의 사극을 통해 당시 인물들의 몸가짐과 말투를 익히는데 공을 들였다. '공주의 남자', '여인천하', '성균관 스캔들' 등 다양한 작품을 보면서 '장옥정' 역에 어울리는 톤을 찾느라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장옥정'은 주인공 장옥정이 조선 최초의 패션디자이너였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정치적 인물이 아닌 여인과 예인으로서 삶, 침방과 보염서 등을 배경으로 한 조선의 아름다운 색을 그려낼 정통사극이다. 김태희는 이 작품에서 조선 최고의 지존 숙종(유아인 분)의 유일한 정인이자 정치적 동반자인 장옥정(장희빈)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유아인, 재희, 이상엽, 홍수현, 한승연 등이 출연하며 다음 달 8일 첫 방송된다. eda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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