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별별이슈] 고향 빛낸 아이돌★, 전라도 vs 경상도
  • 이다원 기자
  • 입력: 2013.02.10 14:11 / 수정: 2013.02.10 14:11

[ 이다원 인턴기자] 설연휴를 맞아 금의환향하는 아이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지방돌'이라고 불리며 방송에서 주저없이 구수한 사투리를 구사하는가 하면 같은 지역 출신의 선후배 사이에 돈독한 우정을 나누는 등 끈끈한 애향심을 보여주고 있다. 활발한 활동으로 고향의 자랑거리로 떠오른 아이돌 스타들을 모아 <더팩트>에서 살펴봤다. 설을 맞아 귀향하는 이들의 동네에는 아마 이런 플랜카드가 걸려있지 않을까? '환영, 광주의 딸! 부산의 아들!'

전라도 광주 출신의 아이돌 스타들. 구하라, 수지, 공민지, 화영, 고우리, 유노윤호, 보라, 유빈, 수빈, 승리(왼쪽 위 시계방향)./더팩트DB
전라도 광주 출신의 아이돌 스타들. 구하라, 수지, 공민지, 화영, 고우리, 유노윤호, 보라, 유빈, 수빈, 승리(왼쪽 위 시계방향)./더팩트DB

◆전라도★, '아이돌하믄 광주랑께요'

전라도는 수많은 아이돌 스타들이 발굴된 고장이다. 그 중 민주화 정신이 살아 숨 쉬는 광주는 역동적인 지역의 분위기만큼 매력적인 인기 스타들이 다수 배출됐다.

우선 여자 아이돌부터 꼽아보면 카라 구하라와 미쓰에이의 수지, 원더걸스 유빈, 2NE1 공민지, 씨스타 보라, 레인보우 고우리, 달샤벳 수빈, 그리고 화영을 꼽을 수 있다.

구하라는 광주 출신인 점을 살려 방송에서 자유자재로 사투리를 구사하거나 고향에 대한 애정을 자주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또 수지 역시 트위터에 "영화 '26년' 꼭 보세요"라며 "민주항쟁 때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희생당했던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번 관심을 둬봐야겠다"는 개념발언을 올리기도 했다.

화영 역시 광주 5.18 민주항쟁에 대한 개념발언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트위터에 "5.18 민주화 운동이 일어난 지 32주년 되는 날이다. 부당한 권력과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투쟁하신 모든 분의 희생정신을 잊지 않겠다. 5.18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광주 5.18 기념 문화센터와 망월동 국립묘지에 꼭 방문해보세요. 나는야 자랑스러운 광주 시민"이라는 글을 올려 네티즌 사이에 칭찬을 받았다.

달샤벳 수빈은 지난해 4월 KT '올레TV 편파야구중계-기아편' 광고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기아 타이거즈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여성으로 등장했다. 그는 타석에 들어선 타자가 야구공이 아닌 야구 방망이를 그라운드로 보내자 벌떡 일어나 "뭐여! 방망이가 가르면 안타지. 워메 미쳐부네. 안타여 아니여?"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광주 출신의 대표적인 남자 아이돌로는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빅뱅의 승리를 꼽을 수 있다. 유노윤호는 지난 2011년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고향 후배 승리와 인연을 공개했다. 유노윤호는 "승리와는 초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승리도 나만큼 유명했지만 그의 소속 댄스팀이 정말 유명했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끼가 많았던 친구였다"고 회상했다.

이외에도 비스트의 기광은 전라도 나주 출신이며 장현승도 순천에서 태어난 전라도 아이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소녀시대 태연도 전라북도 전주 출신으로 고향을 빛낸 아이돌이다.

부산 출신의 여자 아이돌 스타들. 정은지, 설리, 효민, 한선화, 리지, 산다라박(왼쪽 위 시계방향)./더팩트DB
부산 출신의 여자 아이돌 스타들. 정은지, 설리, 효민, 한선화, 리지, 산다라박(왼쪽 위 시계방향)./더팩트DB

◆경상도★, '갱상도 아이돌 와 이리 많노?'

경상도 출신 아이돌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전라도에 광주가 아이돌 메카라면 경상도에는 아이돌 금맥으로 부산을 꼽을 수 있다.

우선 부산 출신 여자 아이돌로 에이핑크 정은지와 f(x)의 설리, 2NE1 산다라박,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 애프터스쿨 리지 등이 있다.

특히 정은지는 tvN '응답하라 1997'에서 부산소녀 '시원'을 맡아 물오른 사투리 연기를 펼치며 2012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떠올랐다. 또 애프터스쿨의 리지도 MBC 주말드라마 '아들녀석들'에서 사투리 애드리브를 선보이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산다라박은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3학년 때 대구로 이사했다. 맞벌이 부모 대신 동생들을 보살피는 장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최고의 아이돌 스타로 성장했다. 자칭 '부산 김태희'로 웃음을 준 한선화는 지난 2011년 부산 소주 무학의 '좋은데이' 광고 모델로 캐스팅돼 귀여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했다.

경상도 사나이다운 뚝심을 보여주는 남자 아이돌 스타들. 임시완, 정용화, 이종현, 창민, 산들, 장우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경상도 사나이다운 뚝심을 보여주는 남자 아이돌 스타들. 임시완, 정용화, 이종현, 창민, 산들, 장우영(왼쪽 위부터 시계방향)./더팩트DB


부산 출신 남자 아이돌은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 씨엔블루 정용화·이종현, 2AM 창민, B1A4 산들, 2PM의 장우영 등을 들 수 있다.

임시완은 부산 출신인 점과 사투리 연기를 인정받아 최근 영화 '변호인'의 출연 제의를 받았다. 또 이종현은 지난해 12월 SBS '고쇼'에 출연해 "나는 데이트 비용을 다 낸다. 부산 출신의 남자라면 이해하지 않나?"라며 "남자의 자존심이 걸린 문제다. 포인트카드가 있어도 옆에 여자 친구가 있으면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고 부산 사나이다운 당찬 발언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대구 출신의 2PM 준케이, 샤이니 키, 애프터스쿨 유이, 걸스데이 소진이 '지방돌'로서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애프터스쿨의 레이나는 활발한 활동으로 울산의 이름을 빛내고 있다.

edaone@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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