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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톱 아나운서 나카노 미나코 화보/뉴메로 도쿄
[ 문다영 기자] 일본 유명 여자 아나운서가 프리 선언 이전에 몸담았던 후지TV에 대해 "지옥이었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여기에 더해 후지TV까지 화를 내면서 양측 설전이 뜨겁다.
프리 아나운서 나카노 미나코는 28일 발매되는 잡지 '뉴메로 도쿄'와 그라비아 화보를 찍고 인터뷰를 통해 지난해까지 일했던 후지TV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그는 "지옥의 나날이었다. 선배 아나운서에게 '서투르다', '뉴스를 읽는 센스가 없다'는 등 꾸중을 듣기 일쑤였다"면서 "화장실에 혼자 있을 때가 가장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이 잡지 발매 전 프리뷰 기사를 통해 알려지자 후지TV 아나운서국이 반박에 나섰다. 후지TV에서 나카노와 함께 일했던 한 감독은 "뉴스 원고에서 중학생도 읽을 수 있는 한자를 읽지 못했다. 그 부분을 지적하면 화를 내고 토라져 화장실로 가버렸다. 여기가 지옥이었다니…그를 보좌하던 스태프들에게는 그가 지옥이었다"고 밝혔다.
또 몇몇 아나운서는 나카노가 인기를 믿고 거만했다고 밝히고 나선 상태다. 언제나 인기 여자 아나운서 랭킹 상위를 차지했던 나카노는 실수를 지적하는 선배가 있을라치면 "그래도 내 시청률이 더 높아요"라고 반박했다는 것이 아나운서들의 이구동성이다. 더군다나 후지TV임원진들도 나카노의 편에 서 "인기가 있는 건 사실이니 어쩔 수 없다"고 두둔해 나카노의 콧대가 더 높아졌다는 것이다.
심지어 방송국 한 관계자는 익명으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퇴사가 결정돼서 기뻤다. 그라비아 일은 잘 하려나. 처음부터 그런 직업을 해줬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라고까지 말했다.
이에 대해 일본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부에선 "적반하장 나카노", "얼마나 무개념 행동을 했으면 안 좋은 소리가 이렇게 쏟아지나", "후지TV 사람들 엄청 열받은 모양이다", "나카노 버릇없고 건방질 것 같았다"고 나카노를 비난하고 있다. 반면 "각자의 입장이라는 게 있으니까", "나카노가 인기 있다고 다른 아나운서들이 질투하고 힘들게 한 것 아닐까", "예쁘고 능력 좋으면 시기를 하기 마련"이라는 등 두둔하는 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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