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스타 임영규(왼쪽)가 견미리와 사이에 낳은 딸 이유비에 대한 그리움을 밝혔다./채널A 제공, 더팩트DB

[ 문다영 기자] 1980년대 인기 탤런트이자 중견 배우 견미리의 전남편인 임영규가 연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딸 이유비와 한 작품에서 만나고 싶은 마음을 밝혔다.

최근 그는 채널A '분노왕' 녹화에 참여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조심스럽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임영규는 "지난날 방탕하고 뻔뻔하며 안하무인의 인생을 살았다"며 자기 자신에 대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임영규에 따르면 그는 20년 전 부모로부터 165억원, 요즘으로 따지면 약 6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견미리와 이혼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사업하다 실패를 거듭하고 도박에 빠지면서 2년 6개월 만에 재산을 모두 탕진했다고 털어놨다.

한국으로 돌아와 지인이 운영하는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하며 생활비를 해결하면서도 연기자로서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는 그는 "젊은 날 방탕했던 생활로 수백억 원대 재산을 탕진하고, 가족들마저도 등 돌리게 한 나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싫다"며 후회의 눈물을 쏟았다.

이어 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에서 송중기 동생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딸 이유비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유비가 네 살 때 헤어진 뒤 한번도 보지 못했다면서 "유비의 데뷔 소식을 우연히 인터넷으로 보게 됐다. 20년 만에 딸의 얼굴을 보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다시 두 딸을 만난다면 기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유비와 한 작품에서 만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임영규의 인생 스토리는 2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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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이슈팀 iss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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