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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정오 성남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장이 치뤄진 고 조성민의 자녀 최준희(왼쪽)-최환희. /조재형인턴기자
[ 이다원 인턴기자] 고 조성민이 8일 정오 성남영생관리사업소 화장터에서 한 줌의 재로 남았다. 이날 화장터 전광판에는 조성민의 이름 옆에 화장 종료를 알리는 '수골중'이란 말이 떴고 유족들은 일제히 유골함이 있는 곳으로 모여들었다. 하지만 10살 밖에 안된 어린 딸에게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조성민의 딸 최준희(10) 양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유족들에게 "'수골중'이 뭐예요"라고 물었으나 그 누구도 대답할 수 없었다. 유족들은 천진난만한 최준희 양의 질문에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이어 조성민의 유골함이 나오자 영정사진을 든 고인의 사촌 동생을 필두로 장례행렬이 형성됐다. 아버지의 유골함을 본 최환희(12).준희 남매는 무거운 표정으로 뒤를 따랐고 유족들과 지인들도 오열하며 한 줌의 재가 된 고 조성민의 운명을 슬퍼했다. 고 조성민의 유해는 1시 30분쯤 분당의 한 추모공원에서 영면할 예정이다. 이 추모공원에는 2009년 작고한 고 장진영과 2011년 유명을 달리한 고 채동하가 안치돼있다. 고 조성민은 인기배우였던 고 최진실과 2000년 12월 결혼해 3년 9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2005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해 주로 불펜 투수로 활동하던 조성민은 2007년 팀과 결별한 이후 야구 해설가로 활동했으며 2011년 두산 베어스 2군 코치를 맡았다. 향년 39세. edaon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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