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율, 노출을 대하는 중고 신인의 자세(인터뷰)
-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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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12.12 10:23 / 수정: 2012.12.1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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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기자 신소율이 영화 '나의 PS 파트너' 홍보차 <더팩트>과 인터뷰를 가졌다./남윤호 인턴기자 [김가연 기자] 연기자 신소율(27)도 한때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알리기 위해서 노출을 불사한 적도 있었다. 과감한 란제리 화보를 찍고 인지도를 올리려 했다. 하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섹시하고 성숙한 이미지를 노렸지만, 아직도 아기 같고 어려 보인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였다. '베이글녀(베이비 페이스+글래머 몸매)'라는 애칭이 붙을 법도 했지만, 신소율에겐 쉽게 주어지지 않았다. 오히려 신소율이 시청자에게 이름을 알린 것은 tvN '응답하라 1997'였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밝고 명랑하고 유쾌한 소율 역으로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 은지원과의 사랑 전선도 제법 잘 만들었다. 그리고 개봉하는 영화가 '나의 PS 파트너'다. 영화 촬영은 '응답하라 1997'보다 먼저 했지만, 개봉시기가 조절돼 드라마 방영 후에 개봉하게 됐다.  | | 신소율은 지난 2010년 란제리 화보를 발표하고 반전 이미지를 노렸지만, 생각보다 반응이 좋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에스 타일 제공 이 영화에서 신소율은 공교롭게도 파격적인 노출장면을 보여준다. 첫 장면부터 강렬한 전라신이다. 신소율은 노출 장면으로 관심만 받기보다는 섹시한 이미지를 주고 싶어했다. 노출로 '뜨고 싶어 한다'는 세간의 부정적인 이목에 대해선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옛날에는 인지도를 쌓기 위해서 노출을 하기도 하잖아요. 저도 란제리 화보를 찍었었는데 그런 의도가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에요. 물론 실패했지만요. (웃음) 하지만 요즘은 그렇게 해서는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 같아요. 제가 몸소 느꼈다니까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엔 인터넷이 워낙 발달해서 안 좋은 내용이 정말 많잖아요. 실시간으로 대중의 반응을 볼 수 있는데 가십으로, 혹은 뜨기 위해서 자신의 몸을 보여주길 원하는 여배우는 아무도 없을 거에요. 그래서 저도 생각을 바꿨어요"라고 당차게 대답했다. 그런 의미에서 신소율이 이 작품에서 과감한 노출장면을 찍은 것도 단순히 '뜨고 싶다'는 의지가 아니었다. 무엇보다 작품이 좋았고 벗는데 이유가 있었다. 그는 "벗는 데만 집중하는 작품이었다면 오히려 제가 주인공으로 출연할 수 있는 그런 영화를 찾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영화 속 인물은 그렇지 않잖아요"라고 답했다. 이어 "제 의도가 그렇지 않았다고 해도 주변 사람들이 그렇게 보면 할 수 없는 거니까요…"라고 잠시 울상을 짓던 신소율은 "그래도 영화를 보신 분들이 예쁘게 나왔다고 좋아해 주세요. 중고 신인인 저한테는 남다른 도전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마무리했다. 신소율과 지성 김아중의 열연이 빛나는 '나의 PS 파트너'는 전화 한 통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 6일 개봉해 11일까지 71만 5883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불러모았다. cream0901@tf.co.kr 더팩트 연예팀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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