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반미 논란에 "부적절 표현…상청받은 분들께 죄송" 사과
  • 박대웅 기자
  • 입력: 2012.12.08 11:33 / 수정: 2012.12.08 11:33

싸이가 기자회견 중 손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고 있다./ 스포츠서울닷컴DB
싸이가 기자회견 중 손수건으로 이마에 맺힌 땀을 닦아내고 있다./ 스포츠서울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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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대웅 기자] '국제가수' 싸이(35, 본명 박재상)가 최근 미국 언론들이 제기한 반미 노래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8일 오전 싸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언론에서 제기한 싸이의 반미 무대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싸이는 "나는 자랑스러운 한국인이다"라고 시작한 글에서 "나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녔고, 짧지 않은 시간을 미국에서 보내며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자유 및 민주주의화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미군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미국에 대한 반감이 없음을 나타냈다.

미국에 대한 날선 비판을 담은 노래에 대해서는 "8년 전 그 곡은 당시 공감하고 있던 반전 시위의 일부로 이라크 전쟁으로 희생 당한 무고한 시민과 장갑차 사건으로 숨진 2명의 한국 여학생에 대한 깊은 애도 표출의 일부였다"고 참여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제가 사용한 과도한 단어들로 인해 상처 받은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미군 앞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고 모든 미국인들이 제 사과를 받아들여주길 희망한다. 부적절한 단어들이 사용된 점에 대해 깊게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싸이의 미국 활동이 시작된 이후 "싸이가 지난 2004년 '미군과 그의 가족을 천천히 죽이자'는 내용의 랩을 했다"고 보도하며 반미 논란을 제기했다.

싸이는 넥스트의 5집 수록곡 '디어 아메리카'를 통해 미군 장갑차에 깔려 안타깝게 숨진 신효순, 심미선 양 사건에 대한 분노와 미국에 대한 비판적 의식을 나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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